오늘 트위터에서 발견한 그림.(트윗 링크) Inna Ruda의 그림이랍니다. 원작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고양이 버전입니다. 전 이 버전이 더 좋네요.

 

 

오늘도 몸은 만신창이. 간신히 가구 이동까지 다 마쳤으니 환경 재정비의 뒷 작업은 내일 마저 하렵니다. 내일은 청소기 돌리고 모레는 바닥 닦아야지요. 그러고 보니 내일 업무 중에는 업무 백업도 있습니다. 담당자 출장인데 백업자가 저거든요. 9월이 워낙 지옥문이라지만 오늘도 확실히 지옥문입니다. 그러합니다. 거북목과 허리 통증이 엄습하니 힘들다며 카페인을 퍼붓는 중입니다. 커피 카페인과 홍차 카페인을 섞었으니 그 칵테일이 오늘 밤 밤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내일 아침에 보면 알겠지요.

 

 

지난 주말에 서랍을 탈탈 털어서 몇 년 묵은 말린과일을 다 꺼냈습니다. 그리고 분리수거했지요. 새들도 안 집어 먹을 만큼 상태가 안 좋더군요. 처음에는 말린 과일써서 민스미트든 파운드케이크용 과일절임이든 만들어 보겠다고 의기양양하게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아시죠. 주문해서 물건이 도착하는 순간 의욕이 확 꺾입니다. 만사 귀찮아지니 그냥 서랍에 쌓아 두기만 했네요. 아차. 그렇게 처리해야하는 물건 중에 몇 년 묵은 초콜릿도 있지. 그것도 버려야 할 텐데 말입니다. 발로나였나 깔리바우트였나 잊었지만 나름 비싸게 주고 산 초콜릿입니다. 안 먹으면 음식물 쓰레기 되는 건 다 같아요.

 

 

요 며칠 감기 기운이 있었으니 그 핑계 대고 오늘도 얌전히, 트위터 접고 일찍 잘 겁니다. 그 전에 오늘치 글쓰기는 하고 자야죠. 제 취향의 소설을 써주는 사람이 없으면 그냥, 제가 써야 하는 겁니다. 그런 겁니다. 잡탕이 나올지 아니면 다른 뭔가가 나올지 몰라도 일단은. 그나저나 일요일에 첨가한 설정은 괴식 분위기가 나오는군요. 과연 어떤 괴식이 나올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