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따로 올렸던 사진과 안 올린 사진을 섞어서 올려봅니다. 졸음을 누르기 위해 커피를 들이 부었지만 그래도 부족하네요. 지난 주 내내 맛있는 커피를 못마신 부작용이 주말을 맞아 한 번에 튀어 올라옵니다. 잠시 헛소리를 하더라도 이해해주세요.=ㅁ=

 

 

7월 초쯤이었나, 그보다 전이었나. 기억도 가물가물합니다. 오징어 물회와 살구잼과 마들렌과 브리오슈. 물회는 한 번으로 족합니다. 아무래도 매운 음식은 잘 못 먹습니다. 뜨겁고 매운 음식을 더 싫어하지만 차갑고 매운 음식을 더 좋아하는 것도 아닙니다. 어느 쪽이건 맵고 짠 것은 요즘 취향이 아닙...... 적다보니 비빔국수가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서 잠시 말을 줄였습니다. 비빔국수는 적당히 맵다면 또 좋아하거든요. 하지만 이번 주의 장 상태는 뭐든 먹을 상황이 아니었지요.

 

 

 

물회가 덜 녹아서 이렇습니다. 아래 국수를 삶아 놓고 더 녹기를 기다리다가, 못참고는 푹푹 부숴가며 먹었습니다. 집에 채소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건데, 따로 사오기도 번거롭지요. 그래도 국수 말아-혹은 비벼-먹으니 맛있더랍니다. 매운데다 차가워서 위장은 고생했지만요.

 

 

 

 

 

카카오의 선데이오리지널. 짜고 답니다. 근데 그 꼬릿꼬릿한 맛이 묘하게 땡깁니다. 먹고 있다보면 끝없이 들어갑니다. 짜고 달고 하니 맥주안주로 참 좋습니다만, 손으로 집어 먹으면 손에 많이 묻습니다. 포크로 쿡 찍어 먹는 게 제일입니다.

 

 

 

 

스타벅스 수건을 받겠다며 막판에 신나게 구입한 음료들. 그렇게 받은 타올은 유용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커서 좋네요. 스트레칭할 때 바닥에 깔 담요를 찾아다녔는데 딱 좋습니다.

 

 

 

G가 먹어보라고 줬던 바나나케이크. 음.... 이것은 제 입맛엔 아닙니다. 바나나케이크를 준다고 해서 파운드케이크 계통의 두툼한 빵을 생각했더니만, 이런 간식이 나오더라고요. 혹시 도쿄바나나 비슷한 맛일까 했는데 그것도 아니었고요. G는 맛있게 먹었다지만 저는 아니었습니다. 나름 다행이었지요. 입에 맞았다면 지름신이 들렸을 겁니다.

 

 

 

 

제주 맥주도 맛있더군요. 하지만 요즘 상태가 메롱해서 혼자 맥주 마시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을 겁니다. 혼자 살 때는 술 마시기는 조심해야합니다. 제어장치가 없거든요. 맥주 쟁였다가 하루 한 캔씩 마시게 되길래 다 마시고는 고이 치웠습니다. 게다가 술만 마셔도 저녁 식이조절에는 도움 안됩니다. 제게는 알콜보다는 우유가 낫더라고요.

 

 

 

프로틴케이크. 입자가 매우 고운 카스테라 비슷합니다. 물론 카스테라치고는 쫀득한 식감이 살아 있고요.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스폰지.....(...) 하지만 저는 이런 케이크도 좋아합니다.

 

 

 

어느 날의 즐거운 식사. 그렇습니다. 이건 다 식사입니다. EF파운드는 비상식이고 나머지 둘은 점심이었습니다.

 

해피파우치도 좋지만 도지마롤의 딸기요거트, 진짜 맛있었어요. 딸기를 쓰다보니 계절한정 아닌가 싶기도 한데, 이번 주말에 한 번 더 가볼까 합니다.

 

 

 

이날은 초코 프로틴케이크. 우유와 함께 먹으니 또 든든합니다.-ㅁ-

 

 

 

어느 날, G와 함께 점심 먹으러 쟈니로켓을 찾았습니다. 감자는 좋습니다. 닭고기보다도 감자가 좋습니다.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녁의 샐러드. 이름을 잊어서 아쉽습니다만, 설명만은 지금도 기억합니다. 남녘의 푸른 바다 위 섬이라고요. 새콤 달콤한 소스에 석류, 망고, 새싹채소. 그리고 가운데는 광어회였을 겁니다. 그러니까 광어 가르파초.

가지피자도 맛있고, 감자뇨끼도 좋습니다. .. 그러고 보니 엊그제 올라온 홋카이도식 감자떡은 궁금하더라고요. 간장소스에 넣을 미림은 없지만 감자떡만이라도 시도해볼까 싶은 정도로요. 만드는 방식이 뇨끼와 꽤 비슷합니다. 전분 비중이 더 높다는 것이 다를뿐.

 

 

 

도쿄역에서 사온 PRESS BUTTER SAND. 줄서서 먹을만한 맛입니다. 버터가 듬뿍 들어가 매우 기름진 과자와, 부드러운 캐러멜의 조합. 크흑. 이건 맛없을 수 없습니다. 다시 도쿄역에 간다면 두 상자쯤 사올거예요. 비싸서 많이 못산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수지스는 이름만 많이 들어봤지, 방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버터밀크팬케이크가 문득 떠오르더라고요. 거기도 간지 오래되었다....

 

 

 

 

이날의 메뉴가 무엇이었는지 사진을 보고 한참 고민했다가 깨달았습니다. 초마의 냉동탕수육과 미미네떡볶이의 조합.

 

 

 

광화문 테라로사에서의 생협모임. 둘이 마주 앉았음에도 케이크와 빵과 브런치가 넘쳐납니다. 두 명이서 다음에 올 사람들 생각하며 먼저 주문했습니다. ...를 가장하고 차근차근 클리어했지요.

 

 

 

 

7-8월은 스타벅스 방문사진이 유독 많습니다. 이 모든 것은 스타벅스 20주년 기념으로 자개 열쇠고리를 샀기 때문입니다. 구매 조건이 5만원 충전이었거든요. 덕분에 일이 생길 때마다 다른 카페보다 스타벅스에 들어갔더랬지요. 매번 생각하지만 스타벅스 신작 중에서 정말 마음에 드는 음식은 1년에 하나 만날까 말까 합니다. 그릴샌드위치는 치즈가 들어간만큼 맛없기도 어렵지만, 케이크는 정말 그래요. 블루베리 치즈타르트를 넘어서는 뭔가는 아직 못 만났습니다. 사진의 크레이프치즈케이크는 한 번 경험한 걸로 족합니다. 그러합니다....

 

 

 

자아. 이제 마무리하고 저는 자러갑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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