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 다닌지 좀 되었습니다. 7월의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서 주문하고 도착하기를 기다려서 찍은 사진이거든요. 일러스트레이션 페어가 7월 말이었으니 주문해서 받기까지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이번 페어는 G와 같이 돌아다녔고, 마침 G가 아는 사람이 이번 페어에 참여한다고 하여 겸사겸사 다녔더랬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G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그 부스 상품을 보여줘서 호기심이 돌았지요. 그리고 실물을 보고 홀랑 넘어갔습니다. 가서 보니 직접 판매가 아니라 선주문 후제작이더군요. 이것 저것 같이 주문하고는 G의 주소로 받았습니다.

 

 

G의 휴가도 겹쳐서 제가 실물을 받은 건 좀 더 뒤였습니다. 그리고 사진만 찍고 글 올리는 걸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야 올립니다. 다른 주문품은 빼고, 가장 중요한 핸드폰 케이스가 중요합니다.

 

 

 

이 핸드폰케이스는 뒤쪽에 손잡이를 별도로 부착할 수 있습니다. 붙여도 되고 안해도 되지만, 붙이고 나니 뗄 수가 없습니다. 물리적 의미가 아니라 심정적으로요. 손잡이가 있는 쪽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안 붙이면 매끈하고 깔끔하지만, 붙이면 손에 휘감깁니다. 그립감이 확 증가하는 것 같다니까요.

 

 

그 손잡이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손잡이만 놓고 보면 이거 뭐냐 싶은데, 케이스에 올려 놓으면 아주 직관적입니다. 여우 주둥이지요. 다시 말해 저는 여우 주둥이를 잡고 다닙니다.(...)

 

 

 

붙이지 않아도 귀엽지만 붙이니 입체감이 확 살아납니다. 다른 모양의 케이스도 있었지만 이게 가장 눈에 들어왔습니다. G도 같은 것으로 주문했고요.

 

 

귀여우니 사진 한 장 더. 선주문이라 핸드폰 기종만 적으면 바로 주문 되더군요. 그리고 그 자리에서 카카오페이/계좌이체하면 끝. 그래서 말인데 다음 서일페 때는 카카오페이 충전 잔뜩 해두고 가야겠습니다. 이보다 편할 수가 없어요.=ㅁ=

 

 

 

 

 

잡아 당겨 두면 저기에 이어폰 감아도 된답니다. 하지만 전 평소 이어폰을 잘 안쓰는지라, 감을 일은 없네요. 이어폰은 얌전히 가방에 잠들어 있습니다. 걸어다니면서 통화하는 일도 드물고, 애초에 전화 주고 받는 일 자체가 드무니까요. 대부분은 메신저나 SNS를 쓰고요.

 

 

리뷰 올리는 것이 늦어서 사용한지 좀 되었습니다. 이전 케이스는 사진에도 살짝 찍혔지만 실리콘 재질이라 떨어뜨려도 문제 없을 정도로 안정감이 있었지만 투박하지요. 여우 케이스는 손에 잘 감기기도 하고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다니는데도 무리가 없습니다. 만족하며 쓰고 있지요. XR 케이스는 구하기가 어려워서 더더욱 애뜻(...)한 마음도 듭니다. 이번 케이스도 오래오래 써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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