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레고가 보고 싶었습니다. 집에 뜯지도 않은 레고상자가 있으면서도, 분명 자취방에 쌓아 둘 것이 분명한데도 눈에 들어오네요. 눈에 들어온 레고는 한정품이게 마련이고, 단종예정이라는 안내가 뜨면 100% 취향에 안 맞아도 달려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안돼요. 통장과 카드가 슬퍼합니다. 그러니 조심하세요, 지름신.

 

 

 

살짝 맛이 가 있는 이유는, 지난 주말 전에 확인하고 상상했던 것보다는 최악은 아니나, 최악에 한없이 가까운 차악즈음의 상황 때문입니다. 사무실 바닥 공사한다고 들었다 엎었다 한 것이 한참 전인데, 업무 일정까지 미뤄가면서 마무리하더니 결국 마지막 마무리는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바닥 리놀륨을 다시 깔았으니 그 위에 있던 여러 가구와 물건들은 복도와 다른 공간에 밀어 넣었고, 오늘 아침 출근하고 나서 제일 먼저 한 일도 바닥공사 완료된 공간에 가구를 도로 들이고 물건을 정비하는 겁니다. 오늘도 안 끝났으니 이 일은 내일까지 갑니다. 거기에 이런 저런 일들이 떨어지니 오늘은 그야말로 세 마녀가 날뛰는 무시무시한 날입니다. 아직은 살아 있습니다. 내일 아침에도 살아 있을지는 봐야 알 일이군요. 게다가 살포시 더위까지 먹었으니, 아주 드물게 얼음물을 퍼마셨습니다. 집에 와서도 시고 차가운 것만 찾네요. 레모네이드라든가, 얼음보숭이라든가.

 

 

맨 처음에 보기 시작한 것은 아폴로 11호 달 착륙선입니다. 하지만 휘날리는 성조기는 T모군의 면상을 자동연상케 하니 얌전히 접습니다.

 

 

 

집에 공간만 있다면, 10268의 배스타스 풍력 터빈도 좋고요

 

 

 

신록과 단풍시즌을 둘 다 표현할 수 있는 21318 트리하우스도 좋고요,

 

 

가격이 마구 상승하여 이번에 다시 나온 10256 타지마할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집에 있는 제품군과 맞춘다면 역시 트리하우스의 구매 확률이 제일 높네요. 여담이지만, 일마존과 슬쩍 가격비교하면, 환율 생각하지 않아도 한국에서 구입하는 쪽이 더 좋습니다. 뭐, 이모저모 질러둔 것이 많아 트리하우스의 구입은 아마 크리스마스 즈음에나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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