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을까 하다가 얌전히 마음을 접었습니다. 내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냉동보관 제품만 아니었어도 한 상자 들고 왔을 오뚜기 컵수프로 대신합니다. 맛있어 보였지만 냉동고에 자리가 없었어요.

 

아버지랑 코스트코에 가면 전자제품 보면서 죽이 맞아 한참 시간을 보냅니다. 오늘의 주요 관찰 품목은 아이패드 프로와 보스 스피커. 아버지 동료들이 들고와서 눈 여겨 본 제품들인가봅니다. 아무래도 미술 쪽과 연계가 되다보니 미대 출신도 있고, 그렇다보니 아이패드 프로도 들고 오는 모양이더라고요. 제게는 아이패드보다 화면이 크다는 이점 외엔 없습니다. 제 아이패드의 주 용도는 이렇습니다.

 

1.모바일게임

2.알라딘이북

3.트위터

 

 

매우 단촐하니 프로까지는 안가도 됩니다. 물론 펜슬 사용 가능한 기종이라 구입해도 되지만, 사도 안 쓸겁니다. 아마도. 아직까지는 아날로그 인간입니다. 아이디어 메모는 옥스포드 노랑종이 수첩에 만년필로 씁니다. 하하하. 언젠가 C모님이 알려주신 메모방식을 써볼까 싶기도 하고요? 이런 메모를 모두 찍어서 텍스트와 해서 정리하신다는군요. 오오. 멋져라. 시도하겠습니다. 그러면 기존 메모는 모두 파쇄할 수 있어요.

여행기도 이렇게 쓰면 좋겠지만 그건 또 매우 게을러서 무리입니다. 이전에 에버노트를 써서 작성한 여행기를 본 적 있는데, 블로그 글도 일일이 사진 첨부하고 하이퍼링크 달아 가며 쓰는 저는 귀찮습니다. 왜 번거로움을 각오하냐면, 긴 블로그 생활 동안, 저런 류의 링크는 깨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보존성 생각하면 수작업 하는 쪽이 더 나아요. 신기술에 적응 못하는 아날로그형 인간의 핑계라 해도 아주 틀리지는 않습니다만.

 

 

아이패드 프로말고 챙겨본 것은 보스 스피커입니다.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를 봤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19만원 정도에 구입했다더니 여기서는 24만 남짓이군요. 지금 보스 홈페이지를 확인하니 홈페이지에서도 비슷한 가격으로 할인 판매중입니다. 네모 납작한 모델을 가리키며 이거라 하셨으니 SoundLink MINI Bluetooth speaker인가봅니다. 1인지 2인지는 알 수 없음. Soundbar 시스템도 같이 보았는데, 아마도 Soundbar 700 & Bass Module 700 set 이 아닌가 추정합니다. 이야. 이거 방에 제대로 설치하면 ... (하략) 아니, 거기까지는 안 바랍니다. 전 텍스트형 인간이지 AudioVideo형은 아니니까요. 여기까지 손대면 파산은 정말로, 시간문제입니다. 뭐, 제가 손 댄 취미 중에 어디 하나 파산과 관련 없는 부분이 있냐만.... 더 늘리면 안된다는 위기감은 있습니다.

 

 

LG A9도 있어서 슬쩍 들어 보았습니다. 실물을 본 적은 있지만 실제 무게 체험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생각보다 묵직하지만 그게 부담스러운 무게가 아닙니다. 묵직함은 청소기를 내려놓는 순간 바닥과의 높은 밀착력으로 변합니다. .. 문장 구성이 묘한 이유는 요 며칠 줄창 읽었던 모 소설 때문이고.; 하여간 설명 그대로, 무게감이 느껴지지만 청소할 때는 그리 부담이 안될 겁니다. 통돌이는 스틱이 가볍지만 대신 통의 무게가 만만치 않아서 부담이 큽니다. 그런 고로 산다면 무선으로 살 생각이었지요. D모사에 대한 불만 기사를 읽기 전까지는 V8을 최 상위로 두었지만 읽고 나니 못사겠더랍니다.

 

어쨌건 배터리 관련 이야기는 클리앙에 올라온 어떤 멋진 용자의 수기로 갈음합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2896229

 

LG A9 추가배터리 사용기 #2 (보증기간의 불합리) : 클리앙

저번에 작성한 글에 이어 2편을 작성합니다. 끌어올림을 위해 나누어 작성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 지난글 1편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2885812?po=0&sk=title&sv=A9&groupCd=&pt=0CLIEN 안녕하세요?? LG 무선청소기 A9의 배터리와 LG전자의 공식입장을 알려드리기 위해 이글을 작성합니다. 이글은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작성 하였으며,타사 청소기의 홍보나 LG전자의 비방을

www.clien.net

 

글 상단에 1탄(링크)과 2탄(링크)도 있으니 꼭 양쪽 읽어보시고 3탄 읽으세요. 사건을 겪고, 문제를 확인하고, 문제제기하고, 그에 대한 답변(피드백)을 요구하고, 수정을 요구하였으니 개선점이 나온 겁니다. 그 과정을 걸어온 이 용자님께 기립박수를.

 

A9 가격 보고 코슷코에서 구입할까 하다가 제품 추가 검색하면서 마음을 접었습니다. 코슷코에는 은색제품이 있었는데, 저는 이런 걸 보아 버렸습니다. 그렇습니다, 버렸습니다....

 

 

이름하야, 보헤미안 레드. 이름부터가 세 배 빠른 그 분에게 잘 어울립니다. 보헤미안.......(묵념)

 

이름과 색에 동시에 홀렸으니 이쪽으로 마음 잡고 가렵니다.(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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