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여행기는 트위터 링크로 남겨둡니다. https://twitter.com/esendial/status/115233265451716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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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확실히 사람이 줄은 듯. 직장 동료들에게 '우동 먹으러가?' 라고 놀림받은 여행 시작. 목표는 도착후 공개합니다. -ㅁ-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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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기 전, 동료들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왜 당일치기로 가냐며 비행기값이 아깝다더군요. 전 숙박비가 더 아까웠습니다. 토요일 숙박비는 평일보다 더 비싸니까요.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 이날도 어김없이 여행 수첩을 챙겨갑니다.

 

김포-하네다로 갈 때는 리무진 버스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얌전히 일반 버스를 탑니다. 지하철은 새벽 첫차 타도 늦으니 생각도 못하고요.

 

 

 

당일치기는 몇 번 해봤지만 스마트폰 들고는 처음이라 로밍을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따져봐도 제대로 이용하려면 하루 11000원의 요금제로 가야합니다. 카카오톡만 이용 가능한 요금제도 있지만 구글지도와 트위터를 원활하게 쓰려면 데이터무제한이 좋습니다. 조금 고민하다가 평소 쓰던 대로 와이파이 도시락을 예약합니다. 단, 여기는 하루 이용이 불가능하니 이틀로 예약합니다. 어차피 귀국편이 10시 넘어 도착이라 그 때면 반납 카운터도 문을 닫습니다. 그러니 반납함 이용하는 것은 같고, 또 이틀로 예약해도 데이터 무제한 1일보다는 쌉니다. 로밍하면 스마트폰은 테더링을 걸어야 해서 배터리 소모가 빠릅니다. 모뎀으로 아이패드와 스마트폰 둘 다 쓰는 쪽이 낫습니다. 아이패드는 전자책리더기, 스마트폰은 지도 담당입니다.

 

 

 

커피를 마실까 고민했는데 없습니다. 어헉. 카페 들어가려고 보니 카페라떼 한 잔이 5천원을 훌쩍 넘깁니다. 믹스라도 한 봉 들고 올걸 그랬다고 후회하며 헤롱댑니다. 그 주는 이모저모 기 빨릴 일이 많았고, 이날도 피로가 머리끝까지 닿아서 항공기 탑승 대기하는 동안 졸았습니다.

 

 

 

하루동안에 받은 기내식. 오갈 때 모두 다 고기입니다. 기내식은 대체적으로 간간하기에 적당히 골라 먹었습니다. 불고기가 닭고기보다는 더 마음에 들더라고요. 어느 쪽이건 커피는 필수입니다. 이제는 커피 카페인 없이 살 수 없는 몸이 되었..... 아. 잊지말고 오늘 커피콩 주문해야죠.

 

 

 

 

 

여름은 여름이라 하네다 공항에도 해바라기가 있습니다. 사진은 안 찍었지만 귀국할 때 보니 국제선 3층에도 해바라기를 잔뜩 심어 놓았습니다. 일본의 여름은 해바라기군요. 한국은 뭘까...? 에어컨?

 

이날은 착륙 후 도착하기까지 최단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11시 10분 경에 착륙했고, 12분에 입국장, 세관까지 통과해서 1층 로비에 나온 것이 11시 18분.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부친 짐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냥코게리온. 시부야 하치코 출구로 나오자 이런 게 보였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한 날씨라 우산을 쓸까 말까 고민만 하다 그냥 걸었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전시회에 대한 기대감이 워낙 커서 둥실둥실 떠다녔습니다.

 

 

 

 

 

관람 종료. 다음에 열릴 무하전은 유화가 많기를 기대해봅니다. 유화가 더 취향입니다. 포스터는 웬만큼 다 봤어요. 원래도 포스터계통보다는 유화나 아크릴화가 더 취향입니다.

 

 

체력이 딸린 상황에서 전시회도 만족스럽지 않으니 기력마저 떨어집니다. 아, 그러고 보니 아침은 기내식으로 대신했고 점심은 아직 안 먹었지요. 전시회 감상 종료가 1시 넘어서였고, 커피도 부족했으니 허우적댈만 합니다. 공항에서 나올 때부터 멀리 가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으니 시부야에 있는 커피전문점을 찾아갑니다. 몇 군데 미리 찍어 놓고 그 중에서 몸 상태 봐가며 골랐습니다.

 

 

그래서 방문한 차테이 하토우. 맛은 무난합니다. 재방문 생각은 없습니다. 체력만 되었다면, 우에노를 갔을 겁니다. 그쪽은 다음 방문의 즐거움으로 남겨두지요.

 

 

 

차테이 하토우는 끽다점, 킷사텐 답게 함께 나이 먹은 여러 커피잔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더치커피도 있더군요.

 

 

도쿄역 들렀다가 도쿄바나나를 사들고는 다시 공항으로 향합니다. 목표는 달성했으니 미련은 없습니다. 이제는 체력을 보할 시간입니다. .. 결국은 실패했지만.

 

 

 

복숭아타르트와 복숭아프라푸치노. 여름은 여름이나 딱 거기까지. 복숭아타르트는 역시 카페 이미가 좋습니다. 이미의 행복도 이미 나왔을 건데, 언제 한 번 가볼까요.

 

위의 스타벅스는 하네다공항 국내선에 있습니다. 국내선이 국제선보다는 훨씬 더 매장이 많습니다. 그리하여 아예 국제선이 아니라 국내선 역에 내렸거든요.

 

 

 

 

그리고 홋카이도 전을 하더라고요. 고민하다가 아예 발도 안 들였습니다. 홋카이도는 채소가 맛있고 여름은 채소가 맛있을 시기입니다. 하지만 채소류는 들고 들어갈 수 없으니까요. 구입할 수 없다면 보지 않는 것이 마음의 빚을 덜어내는 겁니다. 홋카이도, 우리, 다음에 만나요.

 

 

국내선에 있는 쪽이 아뮤플라자던가. 그 5층에 공항뷰의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창가는 사람으로 만석이라, 적당히 자리잡고 앉아 쉬었습니다. 여행기 정리하고, 트위터 좀 하고. 그러다가 다시 국제선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1층으로 내려가 무료 셔틀버스를 타면 됩니다.

 

 

잠시 고민하다가, 어차피 체크인 끝냈고 항공권도 모바일로 받았으니 더 시간끌 필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바로 출국수속. 짐 부칠 것도 없으니 홀랑 몸만 들어옵니다. 아. 진짜 편해요....

 

 

 

국제선도 식당이 늘었나, 아니면 다른 공항들이랑 헷갈리는 건가. 어느 쪽이든 상관없습니다. 스테이크와 햄버거와 츠케멘, 우동 등등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튀김을 선택합니다. 배가 그렇게 고프지는 않고, 많이 먹었다가는 위장장애가 도질 모양이라 튀김덮밥을 주문했습니다. 밥은 남겨도 되니까요.

 

 

 

위는 P330, 아래는 XR. 진짜 카메라 빼고 스마트폰만 들고 다닐까요. 그래도 별 문제 없어보이는데. 좋은 사진을 위해서는 D90이 대기중이니, 조금 더 고민해보렵니다.

 

 

 

최종 전리품. 하네다공항에서 구입한 하나코 하와이편과 전시회 도록. 그리고 도쿄바나나 기본 맛과 커피우유맛, 그리고 도쿄바나나치즈케이크. 회색 상자는 프레스 버터 샌드라고, 도쿄역 지하에서 가장 인기많은 간식입니다. 이건 나중에 따로 이야기를 올리겠습니다.

 

 

 

찍어온 사진이 많지 않아서 이야기는 이걸로 끝! 남은 사진이라고 해봐야 저 과자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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