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보고 있자니, 이 사진은 아무리 보아도 만힐(滿heal)로 HP(체력포인트)가 가득찬 사람의 모션 같군요. 요 며칠 게임BL판타지를 보았더니 이 넨도로이드도 그렇게 보입니다. 피곤해서 그럴 거예요.

 

 

어제는 날림 글 하나 올려 놓고 퇴근하여 10시 가까이 야근했습니다. 행사 업무 보조였던지라 밖에 있었던 덕에 모기에게도 상당히 뜯겼습니다. 행사 할 때마다 회사 옮길까 항상 고민하는데, 이번에도 슬슬 계약 연장과 이직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터라 더 합니다. 지금까지는 암묵적 연장이었다면 내년부터는 계약서 상의 연장이 들어가서 그렇습니다. 게다가 마침 한 번쯤 해보고 싶은 업무쪽으로 자리가 생길 모양이라서요. 그 자리가 안 차면 들어갈 수 있지만, 차면 꼼짝없이 여기서 계약 연장해야합니다. 고민은 되는 거죠.

 

문제는 이직이 아니라 이직까지의 준비입니다. 사무실에 갖다 놓은 여러 짐들을 치워야 하니 더더욱 그렇지요. 무엇보다 책짐 쌓아 놓았던 것을 옮겨야 하는데, 그게 이미 상자 몇 개라. 일단 우체국 상자라도 채워다 임시로 정리하나 고민됩니다. 그도 안되면 나중에 이사가서 쓸 생각으로 서플러스 박스를 들여다 책을 챙여야겠지요. 나무뚜껑까지 같이 두면 밑바닥 빠지는 일은 없을 겁니다. ... 아마도. 아니, 서플러스 박스를 책 상자로 들인다는 상황에서 이미 망조지만...... L이 아니라 Maxi로 들일 생각이거든요. 하하하하하하.

 

 

조만간 여름 휴가 기간에 할 일들 목록 좀 뽑으렵니다. 다른 거 다 빼고 짐 처분하고 정리할 것부터 생각해야죠. 하지만 이것도 체력 회복한 뒤의 문제입니다. 제주도 워크샵 때 달량 3시간 잤던 문제와, 어제 야근 후 집에 들어와서 달랑 4시간 가량 잤던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아아. 안되겠어요. 정관장 챙겨 먹어야 하나...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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