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정신상태. 사진은 여행 중에 찍은 것으로, 수박 튀김을 먹고 있는 두 사람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수박 튀김입니다. 분명 수박을 반으로 가르는 모습을 보았는데 잠시 아이패드를 보다가 고개를 들어보니 뭔가를 튀기고 있더군요. 모양이 각잡혀 있어 설마, 설마!를 외쳤는데 설마가 사람잡았습니다. 빨간 수박을 썰어서, 튀김옷 입혀 잘 튀겨 먹습니다.

뭐, 맛이야 튀긴 수박맛일 건데 두 사람의 반응도 참으로 뜨듯 미지근했습니다. 뜨뜻하지도 않고 따뜻하지도 않고 차가지도 않고, "뭐, 그냥저냥 맛있네?" 정도 더군요. 반응으로 따지자면 '해파리로 피해를 입은 어민들이 대량증식한 해파리를 잡아서 잼으로 만들어 그걸 시식하는 리포터의 모습'보다는 조금 나은 상황이죠. 아니, 조금이 아니라 조금 많이.

 

 

여행중에도 그랬지만 피로가 안가십니다. 일부러 하루를 남겨 쉬었건만 어제도 스트레스성 폭식을 하고 저녁에 재미없는 책을 한 권 보고는 후회하며 잠들었더니, 아침에 도저히 못 일어나겠더군요. 내내 이불덮고 굴러다니다가 느지막히 일어났습니다. 그래봐야 출근 1시간 전에 도착. 평소보다는 많이 늦었습니다만, 아침운동도 건너 뛰었으니까요.

 

 

그러니 여러분...... 건강관리 합시다. 연휴라고 막 놀면 아니되어요..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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