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퀴진 수프를 주문한 건 꽤 오랜만입니다. 이런 저런 간식이 생각난 김에 주문했는데, 여전히 3+1 행사 중이라 이번에도 4개 맞춰 주문했습니다. 이번 덤은 단호박 수프던가요. 그러니 다른 셋을 주문하고 맞춰 받았지요. 이번에는 헝가리안 굴라시와 밤 크림 수프가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게 밤 크림 수프입니다. 보통 수프 데울 때는 우유를 두 큰술 추가해서 데우는데, 그러면 생각보다 많이 묽습니다. 하기야 그 정도 되면 그냥 그릇에 입을 대고 후루룩 마실 수 있어서 빨리 먹을 수 있지요. 요즘 위장 장애가 좀 있는 터라 아침에는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물론 이건 위를 깨우는 거라, 출근한 뒤에 열심히 또 간식을 먹습니다. 그래도 아침에 이 수프 한 팩이랑 카페라떼 한 잔이면 더 못 먹겠더군요. 1시간 뒤에 뭘 더 먹을지라도 그 이상은 위가 안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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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여행 가서 조식 먹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하하하하.



밤 크림 수프는 밤의 단 맛이 살짝 돌긴 하지만 그렇게 달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냥 크림수프고요. 다른 수프들도 이미 다 먹고 없지만, 아침에 먹기에는 단호박 수프나 밤 크림 수프 정도가 좋습니다. 마스카포네 토마토는 살짝 신맛이 돌아서 위를 자극할 수 있고, 헝가리안 굴라시는 상당히 맵습니다. 이건 우유가 아니라 물 조금 넣고 데웠고요. 오히려 해장하기 좋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양이 많지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딱 위장 깨우기에 좋습니다. 뜨끈하게 먹는 것을 좋아해서 매번 냄비로 데우는 탓에 설거지는 늘지만, 그래도 전자렌지보다는 가스렌지가 좋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그냥 우유로 위장을 깨우겠군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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