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니, 실제 사진은 이렇지 않은데 왜 사진 속 색은 단호박 수프와 비슷하게 나왔을까요. 호박죽 색과도 비슷해보이지만 실제 색은 진분홍에 가깝습니다. 제 사진 솜씨의 문제로군요.



모 마켓에서 3+1 행사를 하길래, 덤으로 나온다는 마스카포네 토마토 수프는 제외하고 단호박 수프, 미네스트로네 수프, 양송이 크림수프를 하나씩 구입하고 이건 덤으로 받았습니다. 먹은 순서는 미네스트로네, 단호박, 마스카포네 토마토, 양송이 크림의 순이었는데 이중 마스카포네 토마토, 단호박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양송이 크림 수프는 사진 찍어 놓은 것이 없네요.


양송이 크림수프는 이름 그대로 잘게 다진 양송이가 들어 있습니다. 제 취향의 양송이 수프는 다진쪽이 아니라 갈아 놓아 더 뻑뻑한 쪽이라 아쉬웠습니다. 뭐, 평소 데워 먹을 때 우유를 넣어서 더 묽게 느껴진 것도 있겠지만 감안하더라도 썩 취향에 안 맞습니다. 버섯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괜찮을 겁니다. 저야 그 전날 먹었던 이 마스카포네 토마토가 더 마음에 들었고요.



아마 여러 상황 때문에 그렇기도 했을 건데, 날이 추웠던 데다 몸이 꽁꽁 얼어 들어왔습니다. 퇴근하고 짐 정리하고, 씻고. 거기에 감기까지 있으니 썩 입맛은 안 돌지만 그래도 챙겨 먹고는 싶었습니다. 근데 이 수프가, 새콤하면서도 부드럽게 넘어가더군요. 'ㅠ' 토마토의 신맛과 감칠맛, 거기에 마스카포네 치즈라 그런지 진한 크림(우유)맛이 확 오더라고요. 크흑. 그야말로 원기를 북돋는 맛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상황이 그래서 일 수도 있겠다 싶어 일단 냉장고에도 한 팩 쟁여두었습니다. 다음에 먹을 때도 그런 감동과 함께 찾아오는지 볼 생각입니다.



냉장고에 두었다가 따끈하고 진한 무언가가 먹고 싶을 때 머그 하나에 간단히 담아 마시기 좋습니다. 다만 전 렌지나 레토르트 팩 데우는 방법이 아니라 팩을 뜯어서 아예 냄비에 내용물을 넣고 데웠습니다. 국물류는 팔팔 끓여서 뜨겁게 데워 먹는 것이 좋아서 번거로운 방법을 택했지요. 설거지가 늘지만 추운 날에 몸 데우기에는 이렇게 먹는 것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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