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 이쪽으로 산책을 다녔지만 같은 공원 안에 이런 작은 연못이 있는 것은 몰랐습니다. 작은 공원이라 시선만 돌리면 바로 보일텐데 왜 이제야 눈에 들어온걸까요.

연못은 작지만 수생식물은 다양합니다. 일부러 그렇게 심어두었겠지요.

뒤쪽에 있는 건물이 물에 비쳤습니다. 위치 이야기 안해도 알아보실 분이 많겠군요.
앞에 보이는 것은 수련입니다. 꽃봉오리가 몇 개 맺혀 있었지요.


이름은 잊었지만 이쪽도 연 계통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이쪽!
백련입니다. 이미 절반 정도는 연밥이 매달려 있는 걸보니 8월부터는 계속 피어 있었나봅니다. 다행히 저는 예전의 그 합성사진을 보지 못했지만, 사진을 보았던 G는 지금도 연밥을 볼 때면 그 때의 사진이 생각난답니다. 불행이죠. 이전에는 연밥에 대해 별 감정이 없었는데 사진을 본 이후에는 혐오에 가까운 시선으로 보게 되니 말입니다.

뭐; 저도 사진은 보지 않았지만 연밥을 볼 때면 좀 무섭긴 합니다.


작은 공원이 있는 곳은 광화문 맞은편. 비싼 조경수로 추정되는 나무들도 많고 연못도 있고, 수생식물을 커다란 화분에 심어두기도 해서 마음에 듭니다. 짧은 산책도 좋으니 지나가는 길에 한 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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