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시스님이 일본 다녀오시면서 선물로 챙겨주신 티백 커피. 언제 마셔볼까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는데 어제 드디어 기회를 잡았습니다.
마실 것이 생각나기는 하는데 커피를 갈아서 핸드 드립을 하자니 번거롭고, 조금 편한 에스프레소 포트는 커피를 대량으로 갈아야 하는데 갈아줄 사람이 없고, 홍차는 준비하는 시간 생각하면 어질하고. 그래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커피 티백을 꺼냈습니다.

이런 티백. 원래는 드립을 해야하지만 만사 귀찮으면 그냥 홍차 티백처럼 마시는거죠.-ㅂ-;

뒷면에는 사용법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꺼내면 이런 티백이 나옵니다. 위의 절취선을 뜯고 거기에 물을 부으면 되는거죠. 하지만 귀찮으니 그것도 패스.;

그냥 이런 상태로 세팅합니다. 그리고 물을 컵에 붓습니다.

색이 꽤 우러났지요? 그냥 티백처럼 담가 놓기만 해도 우러나는데는 별 문제가 없네요. 아마 맛은 약하겠지만 더울 때는 이것만해도 감지덕지입니다.+_+ 하지만 티백이 물에 몸 담그고 있는 저 모습은 아무리 봐도....... 무군이 뜨거운 냄비국물에 몸을 담그고 "아이 시원해~♡"라고 하트를 남발하는 듯하다는 생각이 듭니다.ㄱ-

인스턴트 원두커피임에도 의외로 맛이 괜찮아서 감탄했습니다. 흑흑. 이열치열. 뜨거운 커피를 마시고 있자니 몸이 노곤하게 풀리는군요. 더울 때는 가끔 이렇게 뜨거운 음료를 마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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