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의 풍경. 오랜만에 브리카를 꺼내 들어 커피를 추출했습니다. 목적은 그 전주에 사다놓은 치즈를 써서 티라미수 만드는 것. 아니, 치즈는 그보다 두 주 쯤 전에 구입했고 전 주에 구입한 것은 크림이었습니다.


냉장고 청소 하신다던 어머니는 김장시즌 직전에 닥쳐온 집안 행사 한 건 때문에 미처 손을 못대셨고 그 뒤에는 바로 김장이 왔지요. 그리하여 잠시 안심하고 두었다가 더 미루면 못 만들겠다 싶어 일요일에 모카포트를 잡았습니다.






밀라의 마스카포네 치즈 작은 걸로 한 통-250g, 매일 유크림 한 팩-250g, 거기에 사보이아르디 한 봉지와 커피.


패인은 커피와 설탕이었습니다. 크림이 생각보다 안 달게 나온데다 커피를 덜 적셨더니 속까지 안 뱄더군요. 역시 커피는 두 번 뽑아야했던 겁니다. 커피콩 없는 것도 아니었는데 왜 그랬지.=ㅁ=





모양새는 그럭저럭 괜찮았으니 다음에는 커피 두 번 추출하고 설탕은 치즈 쪽에 한 큰술, 생크림에 한 큰술 넣으며 과자에 커피를 듬뿍 듬뿍 붓겠습니다.

다만 다음에 치즈를 언제 구입하느냐가 관건. 매일 유크림은 밀봉팩이라 상대적으로 구하기 쉽지만 치즈를 언제 구입할지 모르겠네요. 코스트코 제품은 두 팩 묶음이라 살 가능성은 낮고, 과연 언제 치즈퀸에 주문하느냐가 추가 티라미수 제조를 가를 겁니다.






그래도 저는 맛있게 먹었으니 그걸로 그럭저럭 만족합니다. 다음에는 커피 말고 말차 티라미수를 해볼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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