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는 가능하면 피하고 있던 터라 반조리 식품도 CJ와 타사 제품이 있으면 그쪽을 고릅니다. 보통은 청정원이나 풀무원, 오뚜기를 집지요. 제가 자주 가는 마트는 오뚜기를 들여 놓는지라 그쪽을 고릅니다.그런데 엊그제 모임에서 아는 분이 냉면 때문에 불매가 안된다고 하시더라고요.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마침 마트에 냉면이 들어와 있길래 하나 집었습니다. 2인분에 5900원. 가격이 낮지는 않지만 어디 가서 냉면 먹는 것보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니 그거 감안하고 먹으면 나쁘지 않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에 냉면을 뜯었습니다. 오래 삶을 필요 없이 1분도 안되는 시간 동안 뜨거운 물에 삶고 바로 전분기를 빼면 됩니다. 차리기는 어렵지 않네요. 거기에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국물 꺼내다가 부으면 됩니다. 항상 쟁여 놓는 삶은 달걀 하나 올리면 그걸로 끝. 다른 고명 얹을 것은 없으니까요. 이게 그날 아침이었던 건데.... .. ....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에 남은 1인분을 마저 꺼내 먹었습니다.;ㅠ; 짠맛과 신맛의 균형이 적절하더군요. 맛있습니다. 왜 이걸 버릴 수 없는지 이해했고요. 고깃집 웬만한 냉면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CJ가 이정도면 다른 제면은 어떨까 싶은데, 마침 오뚜기가 들어와 있는 것 같으니 다음주에는 오뚜기 걸 사다 먹어보렵니다.



덧붙여. CJ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것도 있고, 싫어할 이유는 손에 꼽을 정도로 많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CJ 제품은 대체적으로 맛없습니다. 특히 떡볶이나 쫄볶이 같은 분식류는 지뢰이니 절대 안 먹습니다. 먹을 때마다 내가 왜 이 돈 주고 고행을 하나 싶은 정도의 맛입니다.... 허허허;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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