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쇼핑몰을 뒤적거리고 있었던 것은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일찍 일어나서 이것저것 손 대고 아침을 챙겨먹었더니 딱히 할 일이 없더군요. 마비노기 낚시 걸어두고는 뭐할까 고민하다가 잠시 쇼핑몰에 들렀던 거였습니다. 오늘 아침의 기상시각은 평소 휴일의 기상 시각 수준을 뛰어넘은 오전 5시 20분. 당연히 평일 기상 시각도 뛰어넘습니다. 평소에는 5시 40분에 어기적거리며 일어나는데 오늘 새벽은 다르군요.
일찍 일어난 이유..가 아니라 정확히는 잠을 제대로 못잔 이유는 어제의 커피 믹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맥심 아이스 커피믹스를 오전 9시쯤에 마셨는데 그거 말고는 다른 이유 찾기가 어렵네요. 아니라면 오후 4시쯤에 마신 밀크티? 해로즈 아삼과 나이트브리지 블렌드를 섞긴 했어도 티메이저 1개에서 1개 반 정도입니다. ... 이거 일 수도 있겠네요. 커피 믹스 쪽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진실은 알 수 없을 겁니다. 시험해 보려 한들 몸 상태가 항상 같은 것은 아닐 거고요.

제 방 베란다(테라스)를 정리하려고 들여다 봤더니 엄두가 안납니다. 이것참, 어떻게 해야할지. 예전에 분철해둔 잡지들을 처리하는게 급선무인데 동생의 동의를 얻지 않고는 치울 수 없는데다 지난번에 애매모호한 답변만 남기고는 지금 잠적(?) 중입니다. 내일 자세히 물어보고 다음주 중으로 처분 결정을 내릴겁니다. 그리고 이번엔 드디어, 대학교 때 모아두었던 여러 리포트들을 버릴 생각입니다. 언젠가는 쓸지 모른다는 생각에 놔두었던 전공 리포트들도 졸업한지 몇년이나 지났으니 지금은 다르겠지요. 거기에 제가 석사를 들어간다 한들, 이쪽 방향으로는 나갈 가능성이 적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그 안쪽엔 델피니아 전기를 수납할 생각입니다.(먼산) 여기 정리하는 것도 엄청난 일일텐데 오늘 내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하하; 부모님 오시기 전까지는 정리해야할건데요.

자아. 그럼 조만간 책 정리 들어갑니다. 옛날 책들도 꽤 많이 나올테니 관심 있는 분들은 손 들어주세요~;



(덧붙임. 슬슬 차나무 꽃이 필 시기인가봅니다. 봉오리가 굉장히 많이 달렸네요. 하지만 올해도 차나무는 열매맺기 힘들겠습니다. 흑흑. 지난 티페스티벌 때 차나무 한 그루 사올걸 그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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