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티콘으로 표현하자면 (((((((((((((((((((((( ") 쯤 되겠군요. 아니, (" ))))))))))))))))))))) 일까요?

시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느니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결론이 어제 나왔습니다.
최근 며칠간은 계속 어머니와 걷기 운동을 나갔는데 어제는 혼자 나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혼자 걷는 동안 이런 저런 생각들이 많이 떠오르고, 괜히 한자 시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느니 느긋하게 붙든 떨어지든 신경 쓰지 않고 가는게 좋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엔 자기 개발과 관리에 대한 제 원칙에 어긋나겠지요. 붉은 여왕. 쉬지 않고 달리자라는 것 말입니다. .. 자주 쉬긴 합니다만 뭐..;
거기에 올 연말의 JLPT 시험 응시여부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재작년의 12월 초에 있었던 강력한 정신적 토네이도도 엄청났지만 작년은 집안 분위기마저 어둑어둑하게 만들 정도로 심각했으니까요. 그 원인 중 하나가 JLPT였다는 것도 부인은 못합니다. 시험이 끝나자 반짝 상태가 좋아졌다가 도로 침묵했으니 전체 원인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시험에 대한 압박감이 상당히 심한 제게는 부담이 됩니다.
거기서 연상의 가지를 뻗어 나가다 보니 대학원 문제까지 끄집어 내게 되더군요. 학위를 따고 싶어서 대학원을 가겠다는 것인데, 그것이 옳은 것인가-욕심은 나지만 공부하기는 싫다는 상황이라;-에 대한 문제도 그렇고요. 지금 대학원을 가려는 제 1 목적이 학위 욕심이라면 제 2 목적은 결혼 이야기 안 듣기 위해서입니다. 이것도 주객 전도.; 공부 하고 싶다는 마음은 아마 3위에서 5위 어딘가를 헤매고 있을 겁니다. 하하하.



이런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아야 할지 어떨지, 이도 고민이군요.
키르난의 마음은 갈대와도 같아라아아아아~ -_-;;;
(갈대보다는 방황하는 인간=네덜란드의 모 선장에 가까울지도요?)





방황하다가 홧김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크림의 티라미수를 만들었습니다. 그런 고로, B, S, K는 각오해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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