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홍차 11캔+봉지를 사와놓고는 이걸 내가 언제 다 마시누라고 한탄을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홍차들이 달랑달랑하는 것을 보며 은근히 다행이다 생각했지요.
그리고 오늘 아침. 트와이닝 얼그레이를 작은 병에 옮겨 담으면서 경악했습니다. 작은병에 담으면 대개 4-5회 정도 우릴 양이 되는데 아침에 한 병을 채우고 났더니 캔에 남은 것이 대략 그 정도입니다. 엊그제 베노아 얼그레이를 옮겨 담으면서도 남은 것은 이제 아이스티용으로 냉침하거나 밀크티로 끓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4-5회 우릴 정도의 양만 남았거든요. B&B의 얼그레이는 이미 이달 초에 다 끝났고요.

현재 집에 남아 있는 홍차를 정리해보면,
- 트와이닝 얼그레이 : 4-5회 분
- 베노아 얼그레이 : 소량
- 트와이닝 얼그레이 Sp : 아마 반통 정도?
- 고디바 오렌지 블로섬 : 반통?
- 해로즈 아삼 : 이것도 대략 반에서 1/3수준
- 해로즈 나이트브리지 블렌드 : 반에서 1/3 수준
- 웨지우드 스트로베리 : 한통 그대로
- 포숑 애플티 : 1/3통 안됨
- 그외 포트넘 앤 메이슨 미니캔 3개 가량

으으음.; 그러니까 저 사라진 분량 만큼을 지난 3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마셨다는 거로군요. 대강 4개월 동안 소비한겁니다. 물론 홍차 우리기 연습용이니 대개 우려 놓고 한 모금 마시고는 폐기하기 때문에 제가 섭취한 카페인은 미미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죠. 과연 다음 일본여행 때까지 홍차들이 버텨줄까가 걱정인겁니다. 게다가 내년은 일본 여행 계획이 없습니다. 다시 말해 이번에 가서 잔뜩 사와야 한다는 건데....;
예전에 홍차강의를 들으면서 영국 사람들이 하루 세 번 차를 마시면서 소비하는 양이 한 달에 한 캔이라 들었는데 정말 그런가봅니다. 게다가 밀크티로 마시면 평소보다 차를 많이 소비하게 되니까 퍽퍽 줄어들지요.


여행 가기 전에 구입할 홍차 목록도 적어봐야겠습니다. 이거이거; 여행비용이 급 상승하는군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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