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행 때는 공항으로 가는 하루카 한 대가 운행을 하지 않아서 낑겨 갔지요. 한 대 운행 정지인데다 안전사고도 발생해서 굉장히 시간이 늦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서둘러 움직여 공항에도 일찍 갔는데 말입니다, 일찍 간다고 일찍 도착하는 것은 아니더군요.



제주공항에서 그 난리를 친 지 얼마나 되었다고, 지난 화요일에는 인천공항에 눈이 내렸습니다. 그리하여 9시에 출발하는 항공기에 어떤 일이 발생하였나면,


1.9시 출발 항공기. 근데 짐이 덜실렸다며 약 10분 가량 지연.

2.짐을 다 싣고 났는데도 출발하지 않음. 30분 경에 전체 방송. 제설 작업으로 인해 항공기의 이륙이 밀렸으며, 그 때문에 항공기는 10시경 이동할 거라는 방송.

3.10시가 되자 정확하게 이동하기 시작. 근데 꼬불꼬불 돌아가더니, 대한항공 항공기 둘이 나란히 서 있는 그 옆으로 들어감. 그리고는 방송. "동체 제설작업 시작. 20분 소요예정."

4.그리하여 실제 이륙은 10시 45분 경이었습니다. 원래 항공기는 11시 간사이 공항 도착 예정이었고요.


인천공항만 난리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항공기는 간사이공항에서 도로 돌아올 항공편이었지요. 12시 10분 경 도착했는데 간사이 공항 안내방송으로 항공기가 12시 50분에 출발한다고 나오더이다. 귀국하는 사람들도 밀리는 겁닏.




그나마 저희는 나았습니다. 대한항공이었으니까요. 저가항공사의 항공기들도 제설작업을 해야했을 텐데 장비가 있나요. 없다면 수동으로 제설작업 하는 건가요. 김포에서 8시 출발하는 항공기 탔으면 별 문제없이 도착했을 텐데 그걸 못잡은 것이 조금 아쉽더랍니다. .. 덧붙여 귀국편은 30분 지연되었습니다. 하루카 타고 공항 오는 도중에 메일을 확인했지만 어차피 일찍 갈 예정이었던 터라..(먼산)



그리하여 다음 여행은 올해가 아니라 내년에 갈 생각입니다. 흑.;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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