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목록에 올려놓고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창고대방출이니 일단 구입하고 보자며 배송비 지불하며 구입한 것이 안캅 포트였습니다. 정확히는 안캅에서 나온 시리즈인데 그림에 따라 가격이 꽤 다릅니다. 제가 구입한 것은 맨 왼쪽의 여름포트랑 같은 시리즈인 겨울입니다. 재고 정리로 싸게 나와서 고민을 거듭하다가 덥석 구입했습니다. 집에 있는 티포트가 용량이 큰 것도 있고, 이전에 쓰던 것은 G에게 넘겨 티포트가 없다는 것도 구입 이유가 되었지요.


그래서 구입해놓고는 언제 쓰나했는데, 막상 써보니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구입하기를 잘했네요.





평소 집에서 커피 내릴 때는 큰 머그에다 바로 내렸는데 포트에다 내리니 원하는 양만큼 따라 마실 수 있으니 좋더군요. 게다가 포트가 작아서 딱 한 번 내릴 만큼만 들어가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작아서 귀엽다는 것도 포인트. 생각보다 무겁지 않은 것도 좋고, 작아서 액체를 가득 담아 놓아도 무겁지 않습니다. 포트가 크면 차를 가득 담았을 때 손잡이만으로는 버티기 어렵죠. 주둥이를 받쳐야 안정적으로 들고 다닐 수 있습니다. 자칫하다가는 홀랑 쏟을 위험이 있어요.



원래 목적은 커피드립포트가 아니라 이런 것이었지요.




밀크티. 350ml라니까 머그로 두 잔 마시기에 적절합니다. 물론 왼쪽의 스타벅스 할로윈 머그는 워낙 크다보니 두 잔이 아니라 한 잔하고도 조금 더 정도지만 두 번에 나눠 마셔도 나쁘지 않더군요. 게다가 홈이 있어 뚜껑 고정해놓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뚜껑 열 때 조금 헷갈리는 정도? 홈에 맞춰 정확하게 뚜껑을 돌려야 하니까요.



하여간 집에 있을 때는 포트를 유용하게 씁니다. 출근해서 쓰는 건 무리지만. 그럴려면 포트를 하나 더 사는 게 나은데 자금 부족과 보관문제 등이 얽히니... 그냥 하나를 훌륭히 잘 돌려쓰는 것으로 만족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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