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먹을 것부터. 여행 다니는 동안은 제 몫이 그리 많지 않다 생각했는데 사진 찍으려고 정리하다보니 없는 것도 아니네요. 각각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왼쪽 상단의 포장은 센타로에서 구입한 간식입니다. 한팩은 G에게 주겠다고 해놓곤 주중에 얼굴 볼 때 빼놓고 들고 갔더군요. 그 뒤에 왔을 때 건네주긴 했는데 저거 유통기한이 15일까지였습니다. 조금 미안하던걸요.

왼쪽 하단의 빵은 아라시야마에서 사가아라시야마 역으로 걷는 도중에 구입한 천연효모빵입니다. 구입한지 이틀 지나서 데우지 않은 상태로 먹었기 때문에 맛이 어땠는지는 말 못합니다.


가운데는 이노다 커피의 인스턴트 커피로 오리지널 블렌드입니다. 여행기에는 아라비아의 진주라고 썼는데 오리지널. 기억이란 역시 믿을게 못됩니다. 대신 오른쪽의 캔은 아라비아의 진주 맞습니다. 이건 G에게 주기 위한 선물이고 커피를 갈아 놓은 겁니다. G가 아마 커피밀이 없을거예요.





이쪽도 거의가 선물입니다. 태공이 깔고 있는 것은 오른쪽 상단이 니시키시장 빈즈테의 커피, 오른쪽이 칸에이도의 검은콩차입니다. 그리고 오른쪽 하단은 이노다커피의 드립백. 상단은 맨 왼쪽부터 로이스의 낱개포장형 말차초콜릿, 그 위에 21本이라 보이는 건 글리코의 레인보우포키, 녹색상자는 로이스의 말차 바 초콜릿, 그 옆이 도쿄바나나 푸딩맛입니다. 맥주 세 캔은 아버지 몫, 그 옆의 포키는 G에게 줬으니 사진에 보이는 것 중 제가 먹을 것은 극히 일부랑 커피콩뿐입니다.





여기도 제 몫은 딱 하나. 왼쪽 상단에 보이는 원통형이 제 몫입니다. 나머지는 부탁받은 것. 제일 골치 아팠던 P의 부탁 물품은 태공이 누워 있는 박스와 그 오른쪽에 있는 커다란 것들입니다.





전부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거나 구해도 가격이 비싼 공구들이고요. 일본에서 구해오는 쪽이 훨씬 쌉니다. 다만 종종 주문 받으면서 '이거, 진짜로, 정말로, 다 쓰실 건가요?'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기 보이는 것 중 자만 몇 종이냐.;

브랜드는 모두 신와입니다.





몇 안되는 제 물품이 이겁니다. 국화꽃 틀. 쿠키만들 때 쓰려고 아리쓰구에서 구입했습니다. 여행 갈 때마다 하나씩 모으게 되네요. 다음엔 뭘 사야하나. 가기 전에 미리 집에 있는 틀 보고 새로 뭘 살까 고민하며 갔습니다.



선물로 사온 과자들은 어떻게 나눌까 고민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싶어 D님이 이전에 해주신 대로 지퍼백을 준비해 나눠담습니다. 그렇게 넣다가 한두 개 남으면 제몫이지요. 어떤 건 8개 들이, 어떤 건 10개 들이라 달라지는 통에 모임에 다종다양하게 선물로 들고 가려면 아예 이렇게 포장하는 것이 낫습니다.





그래서 저 왼쪽 구석에 보이는 것이 지퍼백.

이 초콜릿은 이번에 처음봐서 집어 들고 왔습니다. ... 아니, 선물로 받은 적 있는데 까맣게 잊고 있는 건지도 모르지요. 원래 여행 때 사오려고 했던 것은 로이스 판초콜릿 아몬드인데 들어간 매장에선 안 보이더라고요.






사진을 줄여 놓아서 성분표도 잘 안보이네요. 허허허.

여행 동안 태공을 꺼내 사진 찍은 일이 많지 않아서 이번에는 아예 대놓고 출연 시켰습니다.





낱개보장이 되어 있고 총 32개입니다. 사무실에 선물로 돌리기 딱 좋지요.





한창 정리하는 도중의 모습. 지퍼백에 담긴 빨간 봉지는 이노다커피의 드립백입니다. 아라비아의 진주가 맞을거예요.

저 글리코는 레인보우 포키 뒷면입니다.





이건 G와 가족들에게. 나중에 사진 찍어 올리겠찌만 통팥이 들어간 한천젤리 비슷한 겁니다. 양갱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겉은 설탕층이 있어 아작아작씹히고, 안의 팥은 부드러우며 투명한 한천젤리는 탱글한 식감을 더합니다. 검은콩차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시식하고는 홀딱 반해서 사왔습니다.

(검은콩이라 생각했는데 이름을 다시 보니 다이나곤-팥이군요.;)





이건 말차 바 초콜릿. 너티 초콜릿과 같이 있었지만 이건 포장이 작더랍니다. 너티바는 18개, 말차바는 10개들이입니다.





뒷면의 성분표는 역시 사진을 줄여 놓아서.ㅠ_ㅠ





이건 너티 바 초콜릿. 말린 과일이랑 견과류가 들어간 바형 화이트초콜릿입니다.




포장을 벗겨놓으니 그냥 흰 상자인 도쿄바나나 푸딩맛.





하지만 속살이 화려하니 괜찮습니다. 저 기린무늬하며..=ㅁ= 속이 바나나 커스터드가 아니라 바나나 푸딩이라는데, 어차피 바나나맛 커스터드 푸딩이라면 그게 그거 아닌가요. 맛이 어떻게 다른지는 비교해보지 않아 모릅니다.

게다가 교토에 왠 도쿄바나나. 그러기엔 건너편 매장에 후쿠오카의 히요코가 있기도 했지요.





모임에 따라 팩이 조금씩 다르지만 오른쪽의 팩은 G의 몫입니다. 두 배로 챙겼지요.





그리고 제몫은 가화병가의 펭귄 쿠키캔에 담았습니다. 펀샵에서도 팔더군요.





이노다커피 드립백, 양갱, 말차초콜릿, 너티바 초콜릿 등등. 남은 것은 모두 담아 놓았습니다. 그리고 일부는 또 다른 친구에게 선물로 가기도 했지요.




사온 건 많은데 남는 것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그래도 여행 쇼핑은 하고 싶은 만큼 했다고 생각하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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