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몰아칠 때는 항상 지갑이 빈약해집니다. 마트에 들어가서 유제품 선반을 둘러보다가 초 고가로 등장한 이 유리병 요구르트를 보고 눈이 반짝했더랬지요. 무화과를 좋아하는 S가 생각나서가 33%, 지름신이 강림해서가 30%, 괜한 얼리아답터 기질이 발동해서가 37%. 이 비율로 인해 100%를 채우고 질렀습니다. 가격은 4천원. 마트에서 할인 받은 가격이니 실 가격은 이보다 높을 겁니다. 그래도 설마하니 5천원은 안 넘겠지요?

이름이 지중해의 아침인데 작년부터인가 불었던 지중해 식단 분위기를 강조하나봅니다. 들어 있는 것은 무화과.
무화과 씨가 오독오독 씹히는 느낌을 꽤 좋아하기 때문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눈물이 흐르는군요. 정확한 용량이 기억나지 않는데 500ml를 넘지는 않을겁니다. 병 크기가 크긴 하지만 유리병이라고요. 병이 예쁘니 그건 좋지만 가격은 참 슬픕니다.

말린 무화과를 럼주나 시럽으로 불려서 요구르트에 넣으면 어떤 맛이 될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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