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카레를 만들 때 일부러 카레 가루를 절반만 넣었더니 맛이 맹하더군요. 그래도 한 봉을 다 넣으면 간간해서 양은 적절히 조절할 생각입니다. 이번 주에도 한 솥 끓여야 하는데 이번에는 아예 칠리콘카르네 타입으로 끓일까 고민중. 가능은 합니다. 집에서 소금이랑 고춧가루랑 들고 왔고, 냉장고에 역시 집에서 들고 온 토마토 페이스트가 있거든요. 어제 집에서 슬쩍 호랑이콩도 몇 줌 챙겼습니다. 호랑이콩이라 부르는 건 얼룩무늬라 그런가봅니다. 울타리강낭콩하고는 어떻게 다른지도 궁금.. .. ... 한국에서 재배되는 콩 종류를 정리한 곳 어디 없나요. 농촌진흥청 홈페이지에 있을라나.



하여간 미루고 있다가 오늘 드디어 유니세프 후원금을 도로 올렸습니다. 지금까지의 누적 후원 금액을 보니 내년에 G4를 무사히 종료하면 아예 기념으로 '금액을 맞추는' 것도 좋겠네요. 그러기 위해서는 열심히 쥐어 짜야...



유니세프 후원금을 낮췄던 것은 백수생활 때문이었습니다. 그 뒤에도 자금난으로 고생하다가 넉넉해진 것은 최근의 일. 아니, 정확히는 마음이 넉넉해진 거죠. 그 전에는 조급했던 감이 없지 않아 있고.

그러고 보니 얼마 전 걸려온 보험 가입 권유 전화는 여유 자금이 없어서 무리라고 몇 번이고 거절했음에도 금액이 얼마 안되니 가입하라고 끈질기게 설득하더군요. 업무 중이라 길게 통화 가능한 것도 아니고, 분명히 기존 보험 납부 금액이 상당히 커서 무리라고 했음에도 그러길래 최후의 수단으로 거짓말을 했습니다.


"제가 돈을 못 벌어서 그런 거라고 대놓고 말씀드려야 하나요."


죄송하다고 몇 번 말씀하시고는 끊으시더군요. 휴우. 거짓말이긴 하지만 이 경우는 하얀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렵니다. 설득하신다 한들 저는 가입 안합니다. 한다고 하면 기존 보험 들은 쪽에 추가하는 것이 더 낫고요, 새로운 보험사에 가입할 생각은 없고요. 애초에 이런 전화가 걸려온 것은 엊그제 PS4용 저니를 구입하면서 개인 정보를 1천원에 팔아 넘겼기 때문인데... 허허허허허허...(먼산)



오후는 출장입니다. 다음주도 출장이군요.(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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