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 이라고 적고서 v.1을 올리기 위한 검수작업이라 쓰려고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프로그램을 짜기 위한 기획서 제목 잡는 겁니다. 제목 잡고 나면 기획서 작성을 시작하고, 그리고 수 많은 기획서 검수를 하고 적절히 코딩안을 배치하고, 초반 60%의 코딩을 완료하고 나서 검사 받는 겁니다. 발주 허락이 나면 그 때부터는 나머지 코딩을 짜고 돌려봅니다. 그리고 무사히 잘 돌아가고 배포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으면 G4는 종료.


.. 물론 이게 진짜 프로그램 제작이 아니라는 건 아시지요? 설마 헷갈리시진?;


아, 그래서 중요한 건 오늘도 출근한 이유가 저 기획안 방향 검증 때문이라는 겁니다. 구두 허락이 떨어지면 이제 기획안 작성에 들어갈 겁니다. 그리고 저는 내년까지 죽어갈 겁니다. 다들 안녕히. (미리 R.I.P.)



이하는 조아라 잡담.

『파나티크』는 정말로 제 취향입니다. 그리하여 작가님의 이전 완결 작품을 하나 보았습니다. 『칼립스 아퀼라』. 이것도 BL입니다. 원래 일반작품이었던 것을 캐릭터 하나의 성별을 바꾸면서 아예 BL로 바꿨다고 하더라고요. 캐릭터들이 상당히 강함에도 불구하고 밸런스를 꽤 잘 맞췄다 생각했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가야타 스나코 시리즈와 비슷하겠네요. 캐릭터 하나하나가 이야기를 가지고 충분히 강한 인물이니 그 인물이 다 전면으로 나서면 주인공들이 묻힙니다. 그래서 그쪽을 제어하면서 이야기를 끌어가는데... 결국 어제 다 보고는 싫어하는 코드가 전면에 배치되어 있음에도 취향에 맞으면 본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건 나중에 다시 리뷰를 올려보지요.

그런데 저 『파나티크』가 중반을 넘어가면서 주인공들의 관계가 리셋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어어억!


『Two Top』을 보고 있노라면 시계사탕님의 『뮤지컬 좋아해?』가 떠오릅니다. 으으으. 이쪽은 잠정적 휴재고요. 전작인 『공무원의 비애』를 재미있게 보았던 터라 뮤덕은 아니지만 선작해놓고 챙겨보고 있었습니다. 양쪽의 스타일이 상당히 다른데 후자는 특히 제가 좋아하는 소설을 뮤지컬로 설정해서 관심이 더 갔죠. 이번에 그 『꿈꾸는 책들의 도시』 후속편이 나왔지만 읽을지는 결정 못했습니다. 일단 쌓인 책과 PDF부터 처리해야지요.



장르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리디북스로 많이 넘어가는 모양인데, 저는 강제로 교보를 끌어안고 있습니다. 리디북스로 넘어가면 기존 책들을 리디북스로 다 다시 구입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반쯤은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리디북스로 넘어가는 순간 통장에 구멍이 뚫리고 미래로 가는 타임머신(cf. 문명)을 탈겁니다. 안돼요. 게임으로 시간 조금 빼앗기는 것도 조만간 틀어막을 예정인데 타임머신은 안될 말입니다. 지금 『로냐프 강』을 안 사고 버티는 것도 그런 이유인데!

아, 잊지말고 작은 적금 하나 들어 놓아야겠네요. 작게 들어서 나중에 G4 보상 금액으로 쓸 겁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달 소비를 콱콱 눌러 줄인 뒤 분석하고 나서는 글을 쓰겠다 해놓고 까맣게 잊었습니다. 생각났으니 적으렵니다.

크게 들어가는 항목들을 제외할 경우 대체적으로 한 달 생활비는 90만원 전후입니다. 문제는 그 크게 들어가는 항목이라는 것이.. 하하하하. 그것도 원래는 생활비에 포함되어야 하는 거죠. 그걸 생각하면 절대 돈을 적게 쓰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도 소비를 압박한다면 상당수준으로 끌어 내릴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긴 하겠지만 그거야 감수해야하는 것이고요.

지난 달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였더니 이달 초에 소비가 폭발했는데 그 대부분은 식비입니다. 소비를 줄이니 스트레스성 폭식이 생기더라고요. 하기야 그 외에도 스트레스가 발생할 요인이 있긴 했지요. 하여간 소비를 틀어 막으니 지난 달에 교보에서 구입한 책이 단 한 권도 없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달에 구입한 책은 북새통에서 약간, 그 외에 알라딘에서 주문한 외서 두 권이 전부입니다. 책 읽을 정신머리가 아니었다고는 하지만 심각하네요. 그러고 보니 지난달, 조아라의 선작 수가 폭발했지요. 하하하하하하하...



소비 조절 실험은 진행중입니다. 돈을 다시 벌기 시작했으니 소비 패턴도 이것 저것 실험해보고 돌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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