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라에서 연재되었다가 전자책으로 출간된 소설입니다. 저자는 코코펠리. 마찬가지로 조아라에서 연재되었다가 전자책으로 출간된 『그녀와 행복하세요』가 이전 작입니다.


이전 책은 리뷰를 올렸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조아라에서는 많지 않은 현대 배경 회귀로맨스입니다. 사망 후 회귀해서는 이전과는 다른 행동을 보여서 결국 행복해진다는 것이 주 내용인데 이번 작품은 피폐한 여주인공을 남주인공이 보듬는 것이 줄거리입니다. 줄거리라고는 하지만 중심이 되는 것은 여주인공이 불행한 결혼생활을 딛고 일어서서 그래도 행복을 바라볼 수 있을 정도까지 회복하는 겁니다. 그리고 거기서 끝납니다.

...

다시 말해 그리고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을 것이라고 짐작할 뿐이고 뒷 이야기는 안 나옵니다. 그리고 조아라에서 연재되었던 부분까지가 거의 전부입니다. 아니, 이거 중간에 다른 곳으로 연재처를 옮겼던 가요. 아니면 출간 삭제되었던가 해서 완결까지 낸 소설을 완결부분은 조아라에서 못보았습니다. 그랬으니 망정이지 완결까지 보았다면 꽤 화를 냈을 겁니다.

이전 책도 그랬지만 이 책도 외전이 없습니다. 에필로그로 끝. 보통 전자책으로 나오는 책들은 외전이나 후일담을 읽기 위해 구입하기 마련인데 이건 없더라고요. 그 외전이 얼마나 중요하냐 하면, 『웬디의 꽃집에 오지 마세요』는 굉장히 짤막한 외전 하나로 이 책, 종이책으로 구입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을 정도입니다.(...)


두 권 연속 외전 없는 전자책을 받아 들었으니 아마도 다음 책은 안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다가 연재가 중단되면 뒷부분을 읽기 위해 책을 살 텐데, 그 때도 외전이나 뒷 이야기가 없음을 아쉽게 여길 테니까요.




여주인공의 고난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그런 피폐한 이야기를 좋아하신다면 도전해보시는 것도 생각해볼법 합니다. 하도 고생을 하기 때문에 남자주인공이 고백하는 장면은 꽤 카타르시스가 생기거든요. 허허허..



코코펠리. 『파랑새가 돌아왔다』. 루트레이디, 2015, 3400원.(교보 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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