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금도, 하야부사와 관련된 글을 읽으면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아놔. 읽을 때마다 매번 감동을 받으니 이 여린 감성을 어찌할꼬..(...)


참조항목은 나무위키의 하야부사(탐사선)(링크)입니다. 리브레위키에도 있을까 싶어 검색했는데 없음.;ㅠ; 왜 없을까요.


엊그제 B님과 대화하다가 하야부사 이야기가 나온 김에 풀어봅니다.

그 당시에는 굉장한 화제거리였지요. 2003년에 지구를 출발해서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 대에 있는 소행성 이토가와의 탐사를 목적으로 갔다가, 무사 귀환은 못하고 채취 샘플만 지구로 내려보내고 이후 대기권에서 산화합니다. 7년이나 걸린 것은 그 사이에 이모저모 복잡 다단한 실패들이 있었던 것이고, 원래는 소행성 착륙 없이 탄환 발사로 채취를 하려던 것을 실패한 덕에 착륙 후 채취, 다시 출발했다 합니다. 다만 이 와중에 탐사선 자체가 거의 망가져서 아폴로 13호 못지 않은 탈출기를 작성한 뒤 귀환했다지요.


샘플 캡슐을 발사하고, JAXA에서 마지막으로 내린 명령인 지구의 사진을 찍어 보내고는 소멸했는데 소멸 장면을 NASA에서 찍은 것이 있답니다.


2차 출처는 나무위키, 원출처는 유튜브입니다.




나무위키의 설명을 보면 '약간 앞쪽의 작고 노란 광점이 귀환 캡슐이고 뒤를 따라 흩어지는 파란 광점이 하야부사'라는군요. 아..ㅠ_ㅠ;





그리고 이 상황을 소재로 만든 것이 위의 영상. 하쓰네 미쿠가 하야부사, 그리고 귀환 캡슐은 문어루카입니다. 문어루카를 떠나보내고 쓸쓸히 우주 공간에 남는 미쿠를 보면 폭포수 같은 눈물이 쏟아집니다. 으허허허허헝....




그리고 같은 상황에서 왜 우리는 안돼?라는 자학을 하게 되는데, 실패과정도 '성공'으로 보지 못하고 무조건 성공만 바라는 상황이 문제인거죠. 하기야 성공을 전제로 두지 않으면 그 많은 연구비가 어디로 샐지 모른다는 것도 나름 함정이라면 함정일까요. 하도 그런 상황을 여럿 보아서... 하하하하하하....(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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