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드는 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마녀수프에서 토마토와 셀러리를 빼고 닭살코기를 추가하면 됩니다. 어렵지 않아요.


위의 커다란 냄비에 들어간 분량은 양배추 반통, 당근 큰 것으로 하나, 양파 네 개입니다. 다만 양파는 겉부분이 썩어 도려내고 썼기 때문에 큰 양파로 2개, 중간 양파로 3개 정도 분량이라고 보면 됩니다. 닭가슴살은 나중에 확인하니 350g짜리 팩이더군요. 국산인지 수입인지는 확인 안했습니다. 하는 걸 잊었네요. 하하;



한 냄비 가득 만들어 놓으면 그래도 5일 이상 먹는데, 아침에만 먹는데다 주말에는 집에 가니 건너뜁니다. 그래서 열흘 정도에 한 번씩 만드는 것 같군요. 뭐, 지금까지 달랑 두 번 만들었으니 평균 내기는 어렵습니다.






아침에 먹을 때는 우유 반컵과 달걀프라이를 곁들입니다. 설거지하기 번거로우니 건더기를 프라이팬에 넣고 데우다가 어느 정도 데워지면 한 가운데를 비우고 거기에 달걀을 깨넣고 뚜껑을 덮습니다. 잠시 기다리면 알아서 쪄지더군요. 이 날은 달걀노른자가 완전히 익었지만 보통은 반숙으로 먹습니다. 속이 녹진하게 흘러내리는 달걀 노른자..-ㅠ-;

모 소설의 등장인물이 그런 것처럼 메스로 반으로 갈라 노른자가 흘러내리는 것을 즐기면서 먹지는 않지만 덜 익히면 퍽퍽하지 않아서 먹기 더 좋습니다. 쓰읍....


오늘 아침에는 거기에 전날 저녁에 불려 놓고 잔 당면도 넣었지요. 당면을 넣으면 포만감이 배가됩니다.-ㅠ-


하여간 음식에 쉽게 질리는 편은 아니니 다음 주에도 한 솥 가득 만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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