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쟈님이 가르쳐 주신 교보에서 책 구입하기 스킬 덕분에 최근 일주일간 책 세 권을 연속 지르는 신공을 보였습니다. 아직 한 권 남아 있지만 이건 월급날 이후에. 연속으로 지르다 보니 월급날도 되기 전에 카드값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체크카드가 아닌 카드는 사용 즉시 그 금액을 해당 통장에 입금합니다. 수동 체크카드라고 불러야할까요.)

오늘도 기상시간이 이릅니다. 6시 반에 일어나 샤워하고는 마비노기 돌리고 있는데 TV에서는 발효음식 이야기를 하면서 산초가루 뿌리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순간 아차! 어제 만든 토마토 소스에다가 허브 드 프로방살을 뿌리겠다고 하고는 까맣게 잊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니 뭔가 고상한 음식 같지만 전혀 아닙니다. 작년에 코스트코에서 구입해서 쟁여두었던 토마토 통조림이 두 통 남았길래 양파 두 개 썰어 볶다가 거기에 지난 일본 여행 때 구입해온 인스턴트 토마토 수프 가루 두 봉을 투하하고-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먹고 버릴겁니다-그리고 토마토 두 통을 따서 부었습니다. 지난 주에 이것 만들 생각을 하면서 이번에는 꼭 허브 드 프로방살을 넣어봐야지 해놓고는 잊은거죠.
로베르 아저씨의 책에 종종 등장하는 이 믹스 허브를, 역시 지난 일본여행 때 신주쿠 이세탄 지하에서 발견해 덥석 질렀습니다.(캔이 예뻐서 질렀다고는 말 못함) 이럴 때가 아니면 언제 쓰나요. 이번에 토마토 다 먹었으니 다음에도 한 박스를..?

어제 필통 비스무리한 것도 만들어 두었으니 이번주의 만들기는 끝. 이제 한자 공부하러 갑니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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