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는 아니지만, 베키아앤누보의 케이크가 괜찮더랍니다.'ㅠ' 패이야드는 맛있지만 가격이 꽤 높은 것이 단점이지요.


그러니까 이날은 여럿이 모여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었습니다. 셋이서 케이크 넷. 이정도면 사실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닌데 케이크 선정에 실수가 있었습니다.




베키아앤누보의 치즈케이크. 이름이 뭐더라. 블랑..? 하여간 흰색의 치즈케이크인데, 무스타입이 아니라 베이크드 타입 같았습니다. 추측성인 것은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상당히 진하고 찐득한 타입인데 색은 하얗잖아요. 이게 치즈 자체를 굳힌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아주 조금 했습니다. 하지만 밀도나 맛을 보았을 때는 아무래도 베이크드 타입 같습니다. 위에 올라간 건 블루베리. 아마도.;

이게 상큼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주문했는데 기대를 배신했습니다. 하지만 맛있더군요.-ㅠ-




찬조 출연은 역시 태공.
(태공에게 던킨의 무민 인형이 사불상으로 딱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 ... ... 못들은 것으로 하렵니다.)





하나만 먼저 꺼내놓고 먹자고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싶어 다 꺼내놓았습니다. 4층의 레이어드 케이크는 체커스케이크 대타로 구입한 것이었는데 이름은 잊었습니다. 그리고 노란 것은 패이야드의 바나나 타르트, 그 옆은 솔티드 캐러멜 피칸 타르트. 이건 이름은 제대로 기억하는데 나머지는 가물가물하군요.




체커스케이크와 비슷한 느낌이라 기대했는데 맛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그러니까, 뭔가 색소를 넣어 만든 느낌의 뻑뻑한 미국식 케이크입니다. 가끔 레드벨벳 케이크를 잘못 만나면 이런 퍽퍽하고 뻑뻑한 케이크를 만나는데, 밀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취향에 안 맞았어요.=ㅁ= 진짜 1월이 되어 체커스 케이크가 돌아오면 기념으로 사러 가야겠네요. 아마 보시면 이게 어떻게 만든 케이크인지 금방 이해되실 겁니다. 네 종류의 서로 다른 시트 사이사이에 버터 크림을 바르고, 겉도 버터크림으로 마무리 한다음 가나슈로 덮었습니다. 가나슈는 크림보다는 끈적한 쪽에 가깝습니다. 그러니 이것도 커피 필수.

바나나 타르트는 예상외로 괜찮았습니다. 안에는 바나나 으갠 것이 들어가 있고, 그 위에 바나나 크림을 동그랗게 짜서 얹었습니다. 바나나 디저트는 먹고 나니 바나나케이크가 먹고 싶어서..-ㅠ- 조만간 집에서 도전할 생각입니다.
피칸타르트야 두말할 나위 없고요.

다만 타르트 두 개는 개당 9900원입니다. 만족도는 높지만 가격이 상당히 높죠. 다른 두 개의 케이크는 그보다는 조금 저렴한 가격이었다고 기억하는데, 그래서 다음에는 패이야드는 두고, 신세계 본점에 들어온 베키아앤누보의 다른 디저트를 하나하나 시도해볼까 고민중입니다. 뭐, 이것도 식이조절이 끝난 뒤에야 가능하지만.. 지금 스트레스성 폭식 증세를 보이고 있어서 말입니다. 하하하.;ㅂ; 하여간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베키아앤누보를 슬쩍 고민중입니다. 그래봤자 식이조절 한다고 안사고 말겠죠.(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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