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홍차가 마시고 싶어집니다. 매일 세 번씩 꼬박꼬박 홍차를 우리고 있지만 이쪽은 연습인데다 다 얼그레이.(최근 연습중인 홍차는 트와이닝 얼그레이, 트와이닝 얼그레이 SP, B&B 얼그레이입니다)
지난번에 우연히 환상의 맛을 낸 아삼이 떠올라서 해로즈 캔을 꺼냈습니다. 물을 끓이고 포트를 준비하고 티메이저를 찾아 차를 한 숟가락. 그리고 이럴 때만 타이머로 쓰이는 RQ도 등장합니다.


포트는 홍차 우릴 때 생각하고 우린 홍차를 담은 것은 커피와 홍차, 차이 등 다용도로 활약하고 있는 칼리타의 서버입니다. 그리고 옆에는 야호메이의 컵.(이 컵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길게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물이 조금 적었나 했더니 맛 역시 그렇군요. 그 환상의 맛을 재현하기엔 아직 제 실력이 부족한 겁니다. 홍차신이 살짝 맛만 보여주고 놀리셨나보군요. 마침 홍차에 대한 연습이 시들하던 때였으니 다시 기운을 북돋아주기 위해서 말입니다.
살짝 허브향 같은 향이 감돌면서 입안을 청량하게 만듭니다. 그래도 입안이 건조해지는 느낌은 좋지 않습니다. 한상의 맛을 위해 정진, 또 정진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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