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가 10 houses, 10 stories, Find your own lifesyle입니다. 10개의 집에 각각에 붙은 10개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집은 평범한 집이 아닙니다. 거주자들이 지은이의 친구 혹은 아는 사람이라 사진작가, 디자이너, 삽화가, 건축가 등 예술쪽 종사자입니다. 그렇다보니 집이 다 특색있고 주인의 분위기를 닮아가더군요.

전형적인 일본집이라고 적은 것은 딱 보았을 때 한국 집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팍팍 들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일본 인테리어나 건축 기행 등의 집에서 자주 보이는 그런 집이지요. 한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집. 집만 놓고 보아도 그런 느낌이 들더랍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집은 맨 앞에 등장하는 저자의 집. 튼튼하게 지어 동일본 대지진에도 버틸 수 있었던 집이랍니다. 나무 느낌이 폴폴 풍기는데다 정원이 좋더라고요. 크지 않은 집이라 저 혼자 지내도..(응?) 중간에 등장하는 와타나베씨의 집도 좋습니다. 건축가라는데, 이걸 보니 묘하게 『건축 환시담』이 겹치더군요. 두 집이 나오는데 그 중 하나가 요코하마에 있어 그런가봅니다. 자세히 기억나는 것은 아니지만 겹칠 것 같기도? 'ㅂ'

생각해보면 마음에 드는 집은 대개 작은 집입니다. 저 혼자 살 것을 생각하고 있어 그런 것이 아닐까 싶은데... 하여간 열심히 돈 모아서 제 집을 가지는 것, 그것이 G4 다음의 목표니까요. 일단 Generation 4부터 클리어 해야지..-ㅁ-;



오가와 나오. 『집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 나은정 옮김. 부즈펌, 2014,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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