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메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쿠폰이었습니다. 제가 제 돈 내고 아웃백에서 고기를 시킬일은 없죠. 그 돈이 있으면 차라리 코스트코에 가서 고기를 사다가 집에서 구워먹습니다.-ㅠ-;

모종의 일을 처리하고 쿠폰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언제 갈까 고민하다가 오르세전을 보고는 홀랑 다녀왔네요. 전시회를 일찍 구경한 터라 잠시 노닥거리다가 들어갔는데 그래도 점심 시간에 사람이 적지는 않습니다.


오랜만에 먹은 투움바 파스타는 뻑뻑하고 느끼한 맛이었고, 고기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위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외식에 폭식을 했더니만 위가 파업을 일으켜 이날 종일 늘어졌습니다. 위가 멈춘 것과 비슷한 상황이더라고요. 덕분에 고생은 했지만 뭐, 맛있게 먹었으니까요.

아웃백은 오랜만에 갔는데 이모저모 바뀐 것이 많더랍니다. 이전에는 폭신폭신하고 겉은 살짝 바삭하게, 속은 부드럽고 따뜻하게 데워 내주던 빵은 퍽퍽하더랍니다. 밀가루가 많이 들어간 것 같다고 하던데 그랬는지 어땠는지. 빵 때문에 가긴 했지만 이제 안 그래도 될 것 같다 싶었습니다. 투움바 파스타도 레시피가 많이 돌아다니니까요. 라면수프와 간장의 마법.-ㅠ-;
그래도 쿠폰 덕에 마음 편히 느긋하게 노닥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내돈 내고 먹는 것이 아니니 관대해지는 이 마음이라니.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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