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잘 안 마십니다. 안 마셔 버릇하니 못 마시는 상황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술 마시는 분위기는 아주 좋아합니다. 거기에 안주는 더더욱 좋아합니다.

대체적으로 기름진 안주를 선호하다보니 소주보다는 맥주를 즐깁니다. 소주는 맛이 없다 생각하는 것도 있고, 소주 안주는 대개 맵고 짠 한식이다보니 제 입맛하고는 거리가 있습니다. 전 같이 짠 음식이라도 기름지고 짠 것을 선호하거든요. 뜨거운 국물음식이나 매운 음식은 먹기가 힘듭니다. 맵고 뜨거운 음식은 더더욱 못 먹고요.


그럴진대, T님이 보내주신 어반나이프 소시지가 있으니 어찌 맥주를 안 마실 수 있나요. 그리하여 그 주 주말, G를 꼬여 내어 귀가하며 맥주 두 병을 사들고 기타 등등의 마른(과자) 안주를 준비했습니다. 저는 파울리너, G는 코로나. 제 맥주는 유리컵에 따라 놓았지요. 그리고 소시지는 프라이팬에 굴려 굽고, 과일안주로는 포도를 꺼냅니다.


-ㅠ-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지? 음하하하하하!




그리하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언제 직접 가서 먹어보고 싶더군요. 시간만 나면...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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