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이나 용구가 食에 해당되는 것은 먹는 것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無에 넣자니 이쪽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내용이 워낙 방대해서 그냥 食에 넣는 게 낫겠더라고요.

언젠가 집에 있는 다구(茶具)들과 커피용구들을 꺼내 한꺼번에 사진을 찍어보겠다고 했는데 지난주에 한꺼번에 늘어 놓고 찍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래도 대만에서 사온 연꽃잎 무늬가 들어간 다기 세트는 못찍었군요. 그건 예전에 올린 포스팅이 있으니 스리슬쩍 넘어갑니다. 아, 이글루스에만 올리고 여기는 안 올렸다면 다시 찾아서 올려야지요.

먼저 홍차 관련 용품 사진부터. 맨 뒷줄은 홍차들, 그리고 앞 쪽이 포트와 찻잔입니다.
맨 앞에 보이는 하얀 포트는 홍차를 우릴 때 쓰는 전용 포트입니다. 여기에 홍차를 우려서 다른 포트에 옮겨 담습니다. 같이 있는 것이 스트레이너와 홍차물이 든 티매트, 티코지이고요.

그 뒷줄 왼쪽에 보이는 작은 접시는 다얀의 간식 접시입니다. 쿠키 하나 두 개 정도 올리면 딱 맞지요. 초콜릿 하나를 담아도 귀엽습니다. 투명 포트는 폴리엠의 커스터머 컵. 국산입니다. 울새포트라고 종종 불리고 있는데 에스프레소를 담아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마실 때 사용합니다. 티백을 써서 홍차를 마실 때도 사용하기 때문에 홍차 용구들과 함께 올렸습니다.

그 왼쪽에 있는 AT 로고의 찻잔 두 세트와 포트는 일본 Afternoon Tea Shop의 옛날 라인입니다. 지금은 로고가 바뀌어서 생산되기 때문에 위 로고의 제품은 더이상 나오지 않습니다. 지난 번에 깨먹은 홍차 포트도 사진에 찍힌 것과 같습니다. 2002년에 구입해 올 때 동생 몫과 제 몫의 두 세트를 구입해 와서 포트 하나는 남아 있습니다.

홍차캔들 앞에 보이는 것은 쯔바벨 무스터-양파꽃 무늬의 티세트입니다. 설탕 그릇(가장 왼쪽), 포트, 크림그릇, 찻잔 세트, 그리고 케이크 접시와 위에 올려진 수프 그릇. 딱 1인용이지요. 다른 것은 꺼내 쓰지 못해도 포트는 종종 집에서 홍차 마실 때 사용합니다. 다른 것까지 같이 세팅하기는 어렵더군요.

홍차 설명은 예전에도 한 번 올렸으니 넘어갑니다. 몇 가지는 캔이 아닌 벌크 상태로 사왔기 때문에 남은 홍차 캔에다 담아 두었습니다. 맨 왼쪽이 베노아 얼, 그 옆에 해로즈 아삼, 얼그레이와 아삼 사이가 해로즈 나이트브리지 블렌드입니다.

커피 쪽이 좀더 단촐하지요.
맨 앞 오른쪽에 커피가 담겨 있는 것이 칼리타의 원형 포트. 원래는 원형 드립퍼와 한 세트인데 드립퍼는 어디에 치웄는지 기억이 안나는군요. 서랍에 있으려나?
그 앞의 비닐 포장되어 있는 것이 융드립용 주머니입니다. 그리고 커피가는 기계, 가장 왼쪽에 있는 것이 칼리타 3-4인용 드립퍼, 가장 오른쪽 큰 포트 위에 올려진 것이 멜리타 1인용. 가운데 손잡이가 달린 반짝 반짝 빛나는 통은 크리머, 그리고 왼쪽 가장 뒷줄에 칼리타 호소구치 포트(커피 드립용), 그 옆이 비알레띠 투명창 브리카 4인용, 오른쪽이 융 드립용 스탠드입니다.

일단 지금부터 원형 드립퍼를 찾아봐야겠습니다. 어디에 숨어 있을까나~.


덧붙임. 여기에 다판과 자사호가 추가되는 상황은 맞이하고 싶지 않습니다.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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