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탈리안의 서가는 1-4권까지 꾸준히 나오다가, 5권이 상당히 늦었습니다. 몇 년 정도 차이가 있을 거예요. 1-4권이 지금 집에 있는 건 아니라 교보로 확인하니 2011년 5월에 나왔네요. 단탈리안의 서가 5권은 올 2월에 나왔고, 제가 뒤늦게 눈치 채서 4월에 구입했으니 말입니다.거의 3년 가까이 기다린 셈이네요. 물론 일본에서는 완결권에 해당하는 8권까지 나왔고, 역자 후기를 볼 때 책 발간 자체가 늦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엔하위키를 참조하면 2011년에 9권이 나올 예정이었지만 불발되고, 작가 자신이 예정에 없다고 했으니 8권을 완결로 보아도 무방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 사이 애니메이션으로 나와서 화려하게 망했습니다. 저는 꽤 마음에 들었는데 의외로 인기가 없더라고요. 아무래도 인기끌 소재가 아니었던가. 그래도 전 애니메이션의 휴이 모습이 꽤 취향이라-게다가 성우인 오노 다이스케도 좋아하는 편이고 목소리가 잘 어울려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쁘지는 않은데 딱 이거다 싶은 건 아니었지요.(먼산)

하여간 기다리는 것이 꽤 길었습니다. 나와서 다행이네요. 8권만 나오면 됩니다!


5권은 제목에도 썼듯이 미래 이야기가 나옵니다. 미래를 다룬 것은 아니고, 미래에서 온 존재나 미래에서 온 지식이 소재가 되는 것이 많네요. 재미있는 것은 환서를 통한 집합 연산인데 이것도 확실히 가능할 법합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분업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지식 혁명의...(...)

거기에 외전으로만 등장하던 교수랑 라지엘도 본격적으로 교차합니다. 기억에 애니메이션에서는 교차했지만 본편에서는 아니었을 겁니다. 분서관은 이전에도 한 번 나왔을 걸요. 분서관과의 교차는 아직인듯..? 하여간 5권의 이야기에서는 다리안이 상당히 귀엽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K2-양갈래 일러스트!-가 더 귀엽지만, 세 번째 이야기에서 식육목의 소형 포유동물에 질려 있는 다리안은 더더욱 귀엽습니다.

대체적으로 중간에 등장하는 외전 이야기는 짤막하고 여운이 남습니다. 하지만 소품에 가까운 이야기고, 본편은 모험에 가깝습니다. 환서를 사용하는 것도 본편에서지요. 쉬어가는 이야기와 본편의 조합이라고 해도 맞을 겁니다.



그러니 이제 리뷰를 쓰기 위해 6권을 읽으러 갑니다. 구입한 것은 한참 전인데 리뷰를 이제야 올리다니 참 게으르네요..ㅠ_ㅠ;


미쿠모 가쿠토. 『단탈리안의 서가 5』, 구자용 옮김. 학산문화사, 2014, 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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