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한 줄 요약: 처절하게 망가져라! 나루타마!


할렘 구축은 용서하지 못해! 그러니 넌 망신을 당해야 해!

라고 작가가 일부러 함정을 파놓는 것인지, 본편 내내 주인공 나루타 마이치로는 구릅니다. 앞부터 예상은 했지만 나루타마의 소꿉친구로 매번 골탕 먹이는 회장이 이번에도 그냥 넘어갈리 없지요. 게다가 4권에서 나루타마가 사고를 조금 쳤습니다. 바로 납작 엎드리긴 했지만 그 타격이 상당했던 지라, 회장은 내내 마음에 품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축제를 맞아 학생회가 메이드 + 집사 카페를 맡아 열면서는 나루타마에게 회심의 일격을 가합니다. 그리고 그 일격을 맞은 채로 얌전히 숨어 있어야 했던 나루타마는 모종의 사건 때문에 그 모습 그대로 전교를 질주합니다. 하하.

이쯤 되면 대강 어떤 상황인지 이해가 되실지도요?


이렇게 내용을 적다보면 보통의 학교를 배경으로 한 보통의 라이트 노벨과 다를바 없어 보입니다. 게다가 표지도 그런 라이트노벨과 유사하고요. 이번 편 표지는 흑발을 휘날리는 E컵 미소녀라 말입니다. 한데 이 소설의 주 내용은 추리입니다. 이것도 회장이 문제인데, 회장이 심심풀이로 학생회 임원들을 참여시켜 문제를 해결해 주는 어린 양의 모임이 시작이었거든요. 그 어린 양의 모임에서 나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루타마가 억지로 끌어 들인 모 빈유 안경 투덜이가 탐정인 셈이고, 나루타마나 사사하라는 그에 따라가는 보조역이지요. 물론 보조역에 해당하는 주변 인물이 많고, 해결하는 것 중 꽤 재미있는 미스터리도 있으니까요. 저 할렘 구축만 아니면 가볍게 읽을 만 합니다.'ㅂ'


그러니 이 소설을 안 버리고 고이 집에 모셔두고 있는 것이지요. 뭐, 조만간 폐기할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그건 조금 더 두고 볼 생각입니다. 그 전에 「문학소녀」부터 해결을..OTL


간구도. 『어린 양은 길을 잃지 않아 5: 소란을 떠는 양 다섯 마리』, 김소연 옮김. 대원씨아이, 2014, 7천원.


부제에 양 다섯 마리라고 쓴 것은 5권이기 때문입니다. 4권은 네 마리더라고요.


참고로 제 주변에서는 이 소설 저만 읽습니다.(먼산) G도 안 봐요.; 나쁘진 않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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