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언젠가 찍은 사진. 여즉 안 올리고 있었군요. 아마 B님은 보고서는 조만간 명동 나가야겠다 생각하실지도..?



집에 있는 천을 다 쓰기 전에는 새로운 천은 안들이겠다 공언해놓고, 집에 있는 천을 버리면서라도 새로운 천을 구입해야 겠다는 상황이 왔습니다. 단순히 충동구매를 위한 사전 작업은 아니고요. 엄; 스트레스가 올 상황이 아닌데도 스트레스가 오면서 그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하기에는 너무 비루한 이야기라서 절대 말 못합...(먼산) 그저 초등학교 때부터 있었던 일종의 컴플렉스가 도졌다고 생각해주세요. 하여간 그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서 바느질을 시작하려는데, 그 조각잇기의 모티브라는게 참으로 황당해서 말입니다. 이전에 끄적대던 모 소설이 한 편 있습니다. 이건 주변에 단 한 번도 공개한 적 없어요.=ㅅ= 이전에 책으로 만들었던 화접지몽은 S가 일부 본 적이 있는데, 이 소설은 달량 27장 짜리라 아직 공개는 못했습니다. 머릿 속에서 진도는 많이 뺐는데 그걸 글로 못 쓰고 홀랑 까먹고 해서 말입니다. 그게 아이패드용 키보드를 구입한 계기이기도 하고요.
그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이불이 하나 있습니다. 퀼트로 만들었다고 처음에는 설정했는데, 설정한 뒤에는 그거 퀼트 말고 조각잇기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렇지 않아도 데일리라이크에서 이런 저런 천을 봐두었는데, 이리저리 연결해서 디자인 하면 어떨까란 생각으로 넘어갔습니다. 젠장.^-T 십자수도 진도 나간다 해놓고는 방치중. 집에 있는 천으로 몽창 조각잇기 한다고, 자투리 천을 몽창 사각으로 잘라놓고도 손 안대고 있는데, 이번에는 소설에서 등장하는 이불을 만들겠다고 이런 바보짓을 벌이는 거냐!


결국 이 망상은 집에 있는 나머지 천을 몽창 다 조각잇기용으로 잘라 놓고, 데일리라이크 천을 새로 구입하고, 그러고 나서 다시 방치하고서야 끝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집에 있는 퀼트 매트 세 점이랑, 가끔 사진 찍을 때 배경으로 등장하는 커다란 퀼트 매트도 같은 이유로 등장했다는 걸 생각하면 어찌 될지 모르지요. 그 퀼트 매트 세 점은 호접지몽에 등장하는 세 캐릭터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더랍니다. 하하하.-_- 그 자세한 뒷 이야기는 일단 함구..;


슬슬 회의 나갈 시간이네요. 3시까지 도착하려면 지금 챙겨서 나가야합니다.
오늘은 스벅 카페라떼 벤티로 저녁을 대신해야겠네요. 대신 오늘 저녁에는 잊지말고 프렌치 토스트 만들 준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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