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은 다 끝냈습니다. 그러니 이제 내일하고 모레는 전체적으로 요약하면서 다시 훑어야지요. 이건 아마도 4월까지 주마다 할 겁니다. 어쩔 수 없어요.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업무에 대한 영문 자료라 그럭저럭 볼만 합니다. 아니, 뭐, 작년에 보던 자료에 비하면 정말로 천사와도 같은 자료지요.


그리고 오늘치 업무 보고 했고, 정리도 했고.


ESTA 신청도 마쳤습니다. G에게 미처 알리지 않아서 달러 결제 문자를 받은 G가 기겁해서 전화하는 일도 있었지만, 하여간 신청했으니 마음이 놓이네요.


어, 하지만 그리 즐겁지 않은 소식이 들려와서 기운이 쑥 빠집니다. 가까운 사람의 안 좋은 소식이 둘이나 들렸거든요. 그 중 하나는 뉴스 타고 있는 소식이라 함구. 다른 하나는 아프신 분이 퇴원 준비하시다가 또 도로 더 계시게 되었다는 군요.;ㅅ; 빨리 퇴원하실 수 있기를. 그래서 제목에 한숨이 붙습니다.


얻어 본 현대카드 바우처에 MOMA의 르네 마그리트 상품이 있더랍니다. 엽서는 둘째치고 컵에 슬쩍 반했지요. 컵과 접시, 한 조에 3만 9천원이네요. 10%를 현대카드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는데, 그래봐야..(먼산)

그런데 말입니다. 혹시 사진을 구할 수 있을까 싶어 검색했습니다. moma magritte coffee. 그랬더니 바로 나오네요.



검색을 통해 나온 것은 두 종입니다. 제가 본 것은 사과이고, 다른 것은 새(bird)랍니다. 살짝 옆으로 비낀 잔이로군요. 크기는 넓이(w) 15.2, 높이 12.7이랍니다. 카푸치노 잔이니 작지는 않을 텐데, 그렇다고 아주 큰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저걸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자마자 사고 싶다는 마음이 급속하게 식었습니다. 하하하.;ㅂ; 손에 넣기 힘들 수록 더 마음이 가나봐요. 이러면 안됩..(읍읍읍읍읍)



이번 주 번역이 끝난 고로 오늘은 월요일에 구입해온 모 BL 소설을 읽어야겠네요. 아무리 출판 BL이라지만 두 권에 3만원이라니, 생각보다 비쌌던 덕에 구입하면서 당황했습니다.;




덧붙임.
티이타님 이글루에서 슬픈 소식을 보았습니다.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 안자이 미즈마루씨가 별세하셨다네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은 안자이 미즈마루의 삽화가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하니 아쉽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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