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책박스는 꽤 큽니다. 평소에는 한 두 권 정도만 주문하고 말았는데, 이 때는 어쩌다보니(...) 주문 폭주를 해서 온다 리쿠의 소설과 사려고 생각하고는 미뤄두고 있던 책들을 한꺼번에 넣었습니다. 지원되는 문화비로 영수증 처리하면 뭐, 제 지갑에서 나가는 부분은 적어지지요.

엎어진 영수증과 함께 보이는 김영갑씨 사진집. 생협 번개 때 리퀘 있으면 들고갑니다. 훗훗훗.

광골의 꿈도 지르는 바람에 총 11만 ****원이 들었습니다. 제일 많이 차지한 것은 물론 사진집. 저게 45000원이었거든요. 가끔 여행가고 싶을 때 들여다보면 카드를 긁게 만드는 주범이 될 거라 추측합니다. 여행에의 환상을 잡아 넣는 것은 사실 이글루스 여행 밸리가 열 몫쯤 담당하고 있지요. 100몫을 맡고 있는 스트레스와는 비교할 바가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히 큽니다.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는 다 읽었습니다. 남녀공학 기숙사물로 보아야 할지, 추리소설로 보아야 할지, 스릴러로 보아야 할지, 방황하는성정체성물(...)로 보아야할지 애매하긴 합니다. 뭐, 거기에 엔딩을 확인하고 읽어서 타격이 적었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아마 뒤통수를 꽤나 얻어맞았을 겁니다. <삼월은 붉은 구렁>의 4번째 장을 확장시켰지만 엔딩이 전혀 다르다고 하더니 이럴 줄은 몰랐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캐릭터는 요한. 이 녀석은 성공할겁니다. 반대에 서있는 것이 아마도 레이지. 이쪽은 계속 학교에 갇혀 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드는군요. 그렇다고 동생이 구해줄 것 같지도 않으니 언젠가는 습지로 걸어들어가지 않을까요. 아니면 그녀의 정체를 알고서는 맹렬하게 돌진한다거나....;

정체를 감추고 있는 학교라는 점에서는 클램프학원과도 닮았군요.(웃음) 이쪽 학교는 나무를 숨기려면 숲에,라는 철칙을 잘 지키고 있으니 그런 점은 또 다르군요. 클램프 학원이 감추려한 것은 나무가 아닌 다른 것이었으니 말입니다. ... 그나저나 X는 언제쯤 완결되려나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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