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께서 말씀하십니다. 너와 가장 가까이 있는 책 23쪽 다섯 번째 문장을 말하라.

아버지 얼굴에 그것이 나타났다.

피터가 말하길을 쓰면서 헷갈리는 것은 다섯 번째 문장이 어떤 것이냐는 겁니다. 그러니까 옆 쪽에서 넘어온 문장이 첫 번째인가, 아니면 새로 시작된 문장부터 첫 번째로 세어야 하는가. 만약 넘어온 문장까지 세면 저 것이고,

아버지는 식탁 끝에 앉아 큰 소리로 웃곤 했는데, 너무 심하게 웃은 나머지 그 둥근 얼굴이 잘 익은 수박처럼 쩍 벌어질 것 같았고, 그 안의 포만감이 수박씨처럼 까맣게 빛나곤 했었다.

새로 시작된 문장부터 세면 이겁니다. 『홈메이드 라이프』라고, 요리책과 수필의 중간쯤에 위치한 책이예요. 아직 한참 읽는 중인데 바나나빵은 정말 만들어보고 싶습니다.-ㅠ-



주말이 끝나고 나면 뭔가 업무에 치이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업무를 많이 하는 것도 아닙니다.ㄱ-; 여기서 오는 일종의 자괴감.....;
내일은 잊지말고 회의 준비해야겠네요.^-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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