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받은 거라도 일단 지름 목록으로..^^;


어느 날 날아온 오사카 여행 선물입니다. 설 연휴 즈음에 다녀오셨다며 야니님이 보내주셨지요.:)
이날도 여행 다녀온 일지를 정리하고 있었던 지라 이렇게 놓고 찍었는데 조금 정신이 없습니다. 그도 그런 것이 노트북 펼쳐 놓고 글 쓰다가, 생각나면 여행 가기 전에 사두었던 책을 보다가. 이렇게 멀티 작업을 하다가 선물 받은 것까지 놓고 사진을 찍었으니 더 정신 없을만도 합니다.

도착한 선물은 부엉이 손수건, 눈토끼 엽서, 로이스의 초코랑 오사카 프티(미니;;) 바나나였습니다. 재일 재미있는 것은 역시 오사카 미니 바나나였지요. 딱 도쿄 바나나가 떠오르지 않습니까? -ㅠ-




오사카 프티 바나나는 티타임 간식으로 하려고 고이 모셔두었다가 받고 며칠 뒤 열어 포장을 뜯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포장이 특이하더군요. 봉지를 뜯으니 투명한 케이스에 작은 케이크가 들어 있더라고요. 저걸 어떻게 꺼내 먹나 고민했는데 의외로 간단합니다. 바닥부분을 만지니 뭐가 덜렁거리는데, 손가락을 밀어 보니 바닥이 뚫려 있어서 쑥 케이크가 올라옵니다. 오호. 재미있네요.

케이크 자체는 무난합니다. 그런데 또 이런 걸 무난하게 만들기도 어렵잖아요. 도쿄 바나나는 바나나 모양의 케이크 속에 바나나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 있는데, 이건 바나나빵 사이에 바나나 자체를 으깨서 발라 놓은 것 같습니다. 포장을 뜯으면서부터 바나나향이 확 올라오는데, 먹으면 또 이건 바나나.-ㅠ-
향 자체도 달다보니까 티타임에 딱 하나 먹으니 그것만으로도 포만감이 옵니다. 먹고 나니 바나나빵을 구워볼까라는 망상이 불쑥 들더군요.; 망상인 것은 실행으로 옮기지 않기 때문입니다.ㄱ-


후후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ㅅ<




덧붙임.
저는 간사이 여행 다니면서 저걸 본 적 없는데? 했더니, 교토만 주로 다녔군요. 오사카를 다니지 않으니 눈에 잘 안 들어왔고, 간사이 공항에서도 설렁설렁 보고 다녔으니까요. 다음에는 꼼꼼하게 들여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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