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앨리스 노블의 책 세 권을 구입했습니다.(관련글) 그 중 한 권인 니기나의 『감금』은 같은 상황을 여주인공의 입장에서 기술했고 Side B에 해당하는 『포로』가 있다는 언급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있다가 이번에 나온 것을 확인하고 집어 들었습니다.

일단 결말을 확인했는데, 이거 뭐임.....;

『감금』만 놓고 보면 남자주인공은 지독히 나쁜 놈인데다가, 이런 저런 설정이 이거 코가 윤의 옛 만화가 떠오릅니다. 그런데 『포로』를 다 읽고, 마지막 장면까지 곰씹다보면 순간 반전됩니다. 이건 특정 만화제목을 대는 것 자체가 내용 폭로가 됩니다.

『감금』에서도 조금은 그런 분위기가 있었는데, 쌍둥이 남매로 호적에는 올라있지만 확인해보면 여주인공은 양녀입니다. 동갑이긴 해도 남주인공은 그 사실을 기억합니다. 자신의 쌍둥이 누나가 집에 왔을 때의 상황을요. 그리고 어머니는 처음에 양녀를 굉장히 아끼고 사랑하지만 애가 점차 자랄 수록 멀리하고 무시합니다. 어렸을 때는 소년처럼 키워졌던 여주인공은 자라면서 친어머니를 쏙 빼닮는데, 양모는 어렸을 때는 자신의 첫사랑(-_-)을 닮았지만 자라면서 그 첫사랑을 빼앗아간 여자의 모습이 보이는 걸 못참았던 겁니다. 그래서 무시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군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훼이크.
말했듯이 특정 만화제목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내용폭로가 됩니다.



자아. 결말을 확인했으니 조만간 다른 책과 함께 포장하여 보내겠습니다. 다음주 중 보내는 것이 목표예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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