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의 핫초코는 이번이 두 번째. 처음 마셨을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그리 맛있다고 느끼지는 않았다. 느끼했거든. 게다가 식으면 초콜릿이 굳어 덩어리가 진다. 그 물컹물컹한 초콜릿은, 마치 수프믹스를 덜 풀어서 건더기가 생긴 오*기 크림수프를 떠올리는 식감이다. 그리 좋지 않아....;
그래서 집에서 한 잔 만들어 마실까 했는데 일요일은 그냥 후다닥 지나갔고, 평일에는 만들어 마실 시간이 없다. 다음 휴일을 노려야 겠군.


가끔 모 잡지를 들여다보면 이게 왜이리 비싼가 싶은 것들이 있다.



잡지에서 찍어온 사진. 대략 200만원? 그정도 가격의 스툴이다. 파일 제목은 쿠션이지만 이게 스툴이라 치면 도대체 얼마나 굵은 실을 쓴건가 싶기도 하다.;




...
이건 보고나서 T님이 지르시지 않을까 궁금하긔...;...


저런 종류의 의자를 빈백이라고 부르는 모양인데, 다이어터였나, 거기서 살찌는 이유 중 하나로 들었던 것이 저 의자란다. 의자가 푹신해서 움직임이 줄어들고 저기에 늘어져 있다나. 하지만 요즘 허리 통증으로 고생중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저런 의자가 좋을 것 같기도 하다.



허리통증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아프면 병원에 가라고 어머니가 잔소리를 하시는데, 조금 더 두고 볼 생각이다. 생활 습관 때문에 통증이 이어지고 있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염증이든 뭐든 문제가 생긴 건지 알 수가 없거든. 가능하면 전자이길 바라고 있는데 후자일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요즘 아버지도 허리 통증 때문에 일을 쉬시고 병원에 입원하셨는데, 나까지 그런 이야기를 하기는 조금 많이 미안하걸랑.
아버지의 입원은 전적으로 "생활습관을 고치지 못하는 것에 불만을 가진 어머니의 의견"에 따른 것이었다. 집에 있으면 TV 혹은 컴퓨터 화면을 본다며 앉아 있으시거든. 그러니 아무것도 못하는 병원에 들어가면 그나마 자세라도 나아질까 싶어서..(먼산)

내 허리 통증의 주범은 베갯머리책, 베갯머리 아이패드(확밀아)다.; 엎드려서 보다보니 허리에 무리가 갔던거지.


생각해보면 오늘 오전까지 지를지 말지 고민중이라는 확밀아의 카드는 딱 아이패드 에어 가격이다. 하지만 난 에어가 딱히 필요 없으니까, 그런 쓸모 없는 지름에 솔깃하는 거겠지.-_-;그리고 한 번쯤 과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없지 않았고. 하하하; 하지만 앞으로의 소비 상황을 생각했을 때, 60만원이라는 돈이 적지는 않다. 쓰려고 하면 못 쓸 것은 아닌데, 의미없는 소비에 들이 부어도 되는가의 문제인거지. 보일 때 질러야 후회가 없는 것인가, 아니면 잘 가지고 있는 것이 좋은 것인가. 소비를 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골치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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