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아카츠키 귀여워요, 귀여워! >ㅁ<


이번 편은 여자들의, 여자들에 의한, 여자들을 위한 이야기입니다. 6권으로 전체 이야기는 마무리 되지만 깔아 놓은 복선들은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복선은 이미 5권에서도 상당히 깔려 있었는데, 5권에서 등장한 여러 복선의 일부는 6권에서 회수가 되고 나머지는 다음권으로 넘어갑니다. 다음권으로 넘어가는 이야기는 아마 시로에가 주인공이 될 다음 권에서 펼쳐질 것 같군요. 게다가 아주 큰 복선이 하나 등장했는데 다음권에서 바로 풀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번 권은 시로에가 거의 등장하지 않습니다. 냥타도 드물게 나오고, 꼬마들도 거의 안 나옵니다. 아카츠키와 그 주변의 여자들이 중심이 되다보니 다른 캐릭터들은 싹 밀렸네요. 이번에 처음 등장한 인물도 많지만 마리에나 헨리에타, 레이네시아는 고정 출연입니다. 특히 레이네시아는 이번 권의 중심축입니다. 사건 자체가 레이네시아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아카츠키는 자신의 개인적인 문제와 더불어 커다란 외부 문제를 해결 해야합니다. 하지만 해결하는 과정에서 드디어 벽을 넘습니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두 개를 말입니다.


5권에서 시로에와 미노리를 본 뒤에 아카츠키는 방황합니다. 자신이 고민 없이 주군의 등 뒤를 쫓아다니고 있었다는 것을 자각하고, 자신의 힘은 아직 부족하다고 자학합니다. 그걸 해결하기 위해 여러 모로 고민하지만 고독한 한 마리 늑대인 아카츠키가 해결하기에는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그랬던 닌자가 오의를 깨닫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가 필요합니다. 그게 뭔지는 직접 보시면 아실테고. 그 와중에 생긴 문제는 아키하바라의 살인마입니다. 닥치는 대로 모험자들을 죽이고 다니는데, 모험자들야 죽더라도 신전에서 부활이 가능합니다. 기억의 손실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감수할 수 있는 범위였으니까요. 다만 모험자들이 단체로 상대하기 버거울 정도로 강한 적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게다가 상황은 그 적이 절대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 자세한 이야기는 넘어가고...

5권은 할렘 분위기, 이야기가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알 수 없는 복선만 잔뜩 깔아 놓아서 1-4권에서 맛보았던 것 같은 "마비노기 하고 싶다! ;ㅁ;" 라는 생각은 덜했습니다. 근데 6권 보고 다시 들었네요. 으흑.;ㅂ;

그리고 로데연은 멋집니다. 여기서도 아주아주 큰 복선이 하나 깔리고, 사건이 해결되면서는 초대형 복선이 깔리는데 그걸 넘어서서 로데연은 참 멋집니다. 2권에서 시작된 기술 개발 열풍은 중요 생산길드 중 하나였던 로데릭 상회를 연구기관으로 바꿉니다. 아, 이런 대학 같은 분위기라니.;ㅂ; 다들 하고 싶은 연구를 열심히 하고, 그걸 타 길드에 정보로 제공하거나 하여 연구 개발 자금을 삼고 말입니다. 이런 세세한 설정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번 6권을 보고 도로 반했습니다. 흑흑흑. 7권은 언제쯤 나오나요...;ㅂ;




(애니메이션은 아직 용기가 나지 않아서 손을 못대고 있는데 말입니다. 으으음.ㄱ-)



토노 마마레. 『로그 호라이즌 6: 새벽의 미아』, 김정규 옮김. 대원씨아이, 2013, 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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