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것저것 손대는 책이 많군요. 지금 동시에 읽고 있는 책이 아마도 네 권. 하나는 『전도서』, 하나는 『풀밭』, 하나는 『토리빵』. 거기에 최근에 구입한 라이트 노벨 한 권과 듀시스님께 빌린 『미니스커트 우주해적』6권을 읽었지요.

『미니스커트 우주해적』은 「열혈 우주해적」이라는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보았습니다. 애니메이션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소설판도 기대했는데, 아무래도 원작이다보니, 이쪽을 먼저 보았다면 애니메이션을 보고 김샜겠다 싶은 정도더군요. 스케일이 훨씬 크고 묘사라든지 상황 설정이라든지, 등장인물의 성격이라든지가 굉장히 다릅니다.

7권도 분위기를 봐서는 서문에 해당됩니다. 그러니까 다음 권으로 끝나든지, 아니면 그 다음 권으로 이야기가 또 이어지든지 할겁니다. 이제 문을 열고 들어갔거든요. 마지막 장면이 딱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마지막 장면을 홀라당 기억에서 날릴만한 설정이 그 직전에 등장합니다.

짤막감상으로 적은 것은 1차적으로는 설렁설렁 읽었기 때문이고, 두 번째로는 막판의 반전 때문입니다. 물론 SF니까 나올만도 하겠다 싶었지만 현재는 절대 불가능한 기술이라서요. 그 코드를 여기서 쓸 줄은 몰랐습니다. 허허허; 츤데레 요소가 있었나 했더니 그 행동에는 그런 깊은 이유가 있었네요.
자세한 내용은 내용 폭로라 접습니다. 꽤 중요한 코드거든요.




읽다보니 엉뚱하게 옛날 옛적에 보았던, 그리고 상당히 좋아하는 모 청소년 소설이 떠올랐습니다. 소재가 그렇다보니 연결된 것 같은데 말입니다. 어쨌건 내시가 위화감 없이 어울리면서 클로에를 놀리는 것을 보면 기술력이 참으로 대단하다 싶습니다.-ㅂ-;


사사모토 유이치. 『미니스커트 우주해적 7』, 이진주 옮김. 디앤씨미디어, 2013, 6800원.


다음 권에서는 진도가 나갈 수 있을까요. 아니. 인종의 차이를 넘어서 직업의 차이가 있어 무리겠지.... 게다가 『우주해적』은 로맨스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니 안되겠지요. 부장님 커플을 제외하고서는 커플링이 완벽하게 이루어진 것은 본 기억이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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