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쯤 구입했을 겁니다. 이번에는 잊지 않고 『꿈빛 파티시엘』완결권을 들고 왔네요.

꿈빛 파티시엘 10권. 완결권입니다.
애니메이션으로 중간 내용을 대강 파악하고 있던 터라 완결만 보았습니다. 아, 역시 초등 감성.ㅠ_ㅠ 손발이 오그라 들 것 같긴 하지만, 케이크가 맛있어 보이니까요. 물론 맛있어 보이는 것과 실제 제작이 가능하느냐는 별개입니다만, 일본의 제과 수준을 생각하면 가능할지도 몰라요.


치로리 3.
1-2하고는 느낌이 전혀 다릅니다. 이쪽은 전형적인 카페알파풍. 1권에서 보인 것처럼 누님의 옷갈아 입는 장면을 슬쩍 훔쳐보는 것 같은 그런 시선이 없습니다. 그냥 얌전한 일상물로 돌아간 느낌이네요. 그래서 외려 실망했습니다. G는 1권은 별로라 하더니 2권도 주니까 본 것 같고, 3권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답니다. 취향에 따라 갈릴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칼바니아 14.
음료를 마시면서 보면 책이 망가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보면서 데굴데굴 굴러다닌 장면이 한 두 곳이 아닙니다. 여기서 상당히 큰 떡밥이 하나 풀립니다. 칼바니아 전체 이야기 중에서 가장 큰 이야기는 에큐의 공작 즉위 건입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그 보다 더 앞서 나오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이 타니아의 결혼 문제인데, 결혼 문제말고도 하나 더 큰 문제가 있더군요. 그게 여기서 열발짝쯤 앞으로 나아갑니다. 하하하하하....
그나저나 에큐의 아버지, 전대 공작님이 사랑받는 건 다 이유가 있었군요.ㅠ_ㅠ


늑대와 향신료 16, 17권. 완결권입니다.
이야기 완결은 16권, 17권은 외전과 에필로그가 있습니다. 에필로그의 발단과 전개는 로렌스 나쁜놈 소리가 나올만한데, 뒤로 가면 이야기가 이상하게 흘러갑니다. 그리고 결말은 예상했던 대로. 그 몇몇 일러스트에서 보여주었던 그 장면이 절로 떠오르더군요. 아, 호로 귀여워요.
G가 지금 늑향을 1권부터 보고 있습니다. 이제 2권 들어가는데, 감상을 물으니 호로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읽기 쉽지 않다고 하더군요. 초기에는 그냥 나이 많이 먹은 늑대라면서 생긴 것은 꼭 10대 소녀에, 하는 짓도 10대 소녀에, 어른 스러운 모습은 잘 안 보이지요. 그런데 그게 뒤로 가면 역전..ㄱ-; 로렌스가 여기저기 사고 치는 것을 뒷수습하는 것이 호로 아닌가요. 하하하하하.
하여간 호로는 참 귀엽습니다.///

경고문구 하나 날리자면, 17권은 읽다가 한 마리 닭이 되어 날아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혹시 오리가 되신 분은, 오리털 뽑으면 파카 하나 쯤은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올 겨울이 춥지 않 ...을리가 없잖아! 이 썩을 커플! 염장은 그만하라고! 콜이 불쌍하지 않아?(...)



마츠모토 나츠미. 『꿈빛 파티시엘 10』, 김진수, 대원씨아이, 2012, 5500원.
하세쿠라 이스나. 『늑대와 향신료 16: 태양의 금화 (하)』, 박소영 옮김. 학산문화사, 2012, 6800원.
『늑대와 향신료 17』(완), 박소영 옮김. 학산문화사, 2012, 6800원.
코야마 아이코. 『치로리 3』, 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13, 5800원.
TONO. 『칼바니아 전기 14』, 박소현 옮김. 서울문화사, 2013, 4500원.


꿈빛 파티시엘 번역을 김진수씨가 했군요. 어쩐지, 읽으면서 여러 용어들이 걸리지 않아서 누가 번역했나 생각하다가 읽고 나서는 홀랑 잊었더랬지요. 지금 보니 역시 그렇구나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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