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 다녀왔습니다. 앞니에 문제가 생겨서 갔던 것인데 저도 모르는 사이(정확히는 징후는 눈치챘지만 왜그런지 생각은 안하던 사이) 염증이 생긴데다 신경 하나가 죽었다는군요. 사망한 신경에게 애도를 표하며 오늘 하는 김에 신경치료도 같이 했습니다.
그 보다 문제인 것은 마취가 너무 안 풀린다는 것. 몇 시간이 지나도 마취 상태 그대로입니다. 치료 받는 동안은 괜찮았지만 점심 시간 때도 제대로 못 먹고 우유로 대강 때우고 났더니 간식이 먹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왜 "끈적한 것은 드시면 안돼요."라는 말을 들었음에도 지금 초코바가 먹고 싶어질까요. 괜한 심술일런지.
슬슬 마취가 풀리는 것 같기도 하지만 여전히 코 끝이 얼얼합니다. 마취가 풀리면 이가 시리고, 신경치료한 쪽은 아파서 견딜 수 없을 거라던데 걱정입니다. 진통제를 사가지고 와야할까요...
어쨌건 이도 오복의 하나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치과가기 정말 싫어요.ㅠ_ㅠ
치과가 싫어요.ㅠ_ㅠ
2007. 1. 25.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