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글은 금요일의 노트북 잡담.(링크)

결국 노트북에 윈도7은 깔렸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네트워크를 잡지 못해서, 월요일에 IT 담당자 출근하기만을 기다립니다. 그렇다고 해서 뭔가 뽀족한 해결책이 있을 것 같진 않지만요.;

일단 윈도 8을 밀고 7을 다시 까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이더군요. 윈도 8을 기본으로 하는 컴퓨터의 경우, BIOS 설정이 7과는 사뭇 다릅니다. 저도 이리저리 검색해보고 알았는데, 대부분이 삼성노트북에 대한 BIOS 설정 값이라 LG 것은 찾기 쉽지 않더라고요. LG는 BIOS가 조금 다릅니다.

일단 중요한 것은 파티션입니다. 윈도 8이 깔려 있는 경우, 파티션을 전체 다 삭제하고 재 설치 해야합니다. 이게 안되면 설치하는 도중에 시스템 다운이 됩니다. 혹은 마우스는 움직이는데 프로그램은 작동하질 않습니다. 그러니 설치 전에 XP 부팅 디스크를 이용하여 파티션을 삭제해야하며, 이러기 위해서는 BIOS의 설정이 필요합니다.

-Security에서: Secure Boot Option은 disabled로 바꿉니다.
-Advanced에서: SATA Device를 AHCI에서 IDE로 변경합니다.

두 번째 항목이 뭐냐면, 하드 디스크 연결 핀 타입이랍니다. 예전의 두꺼운 하드디스크들으 다 핀으로 연결했고 이게 IDE 방식이랍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USB 연결하는 것 같은 칩으로 연결하지요. 이게 AHCI 방식. 즉, 구형 방식으로 돌려야 XP를 깔 수 있다는 거라네요. 어차피 제 컴퓨터는 사양이 높아서 윈도 7도 64비트로 깔았지만 말입니다.

BIOS의 설정을 저렇게 바꿔 놓으면 XP 디스크가 돌아가는 모양입니다. 그러니 XP 부팅 디스크를 이용하여 파티션을 전부 지웁니다. 저도 이건 XP 깔 때마다 하는 일이고, 이번에 Wiki를 포맷할 때도 해야하는 일입니다. XP를 이용하여 파티션을 다 날리고 나면, 다시 디바이스를 AHCI로 돌려 놓고 윈도 7을 설치합니다. 제 노트북에 윈도 7을 얹을 때는 약 5분 정도의 대기시간-움직이지않고 반응 없는 상태-이 있었다고 합니다.(...)

서비스 센터 담당자분이 드라이브도 다 깔아 주셔서 덕분에 집에 들고 와서는 윈도 업데이트 하고 추가 프로그램만 깔았습니다. 데헷~♡ 그러니 월요일에 네트워크 잡는 것만 성공하면 이제는 걱정 없이 대형 모니터(그래봐야 15인치)를 쓸 수 있습니다. 아, 행복하여라.-_- 이제 본격 업무모드에 돌입하겠군요. 훗훗훗.


덧붙여서.
제 마음이 변하여 원래 사양인 윈도 8이 아니라 7을 깔았던 것이라 수리대금은 물었습니다. 대신 인터넷으로 방문 예약을 했기 때문에 1천원 할인해서 42500원이더군요. 그런데 담당 기사님도 윈도 8에서 7로 다운그레이드는 이번에 처음 했다고..OTL 요청하는 사람들은 있었지만 정품 CD를 들고 오지 않아서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