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정확한 제목은 아닙니다.-ㅁ-
앞쪽은 우타노 쇼고의 『마이다 히토미 11세, 댄스 때때로 탐정』이고 뒤쪽은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살의는 반드시 세 번 느낀다』입니다. 두 권 모두 가볍게 볼 수 있는 내용의 추리소설입니다.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살의』시리즈는 앞서 다른 시리즈로도 있...는지 확신이 없군요. 하여간 이 학교도 키치죠지 근처 어드메에 있답니다. 이 주변은 참으로 사건이 많이 일어나는 곳인가요. 살인사건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어떤 집도 이 근처에 있다 하고, 중견 기업의 아들과 재벌집 딸이 형사를 하는 곳도 이 주변이지요. 조금씩 위치는 차이나지만 그 근방에 참 많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지금 손대고 있는 원서는 아예 배경이 이노카시라 공원이었어..ㄱ-;

하여간 『살의는 반드시 세 번 느낀다』는 소재가 야구입니다. 야구를 좋아하신다면 꽤 재미있게 보실테고, 그렇지 않다 하셔도 괜찮을 겁니다. 안심하고 읽으시어요. 전체적으로 바보트리오와 주변인물들의 만담이 이어지는지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막판의 그 '트릭 혹은 함정'은 저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앞서 그 인물 소개가 이상하다 싶었더니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자세한 것은 넘어가고..
연전 연패를 거듭하는 어느 학교 야구부에서 어느 날 갑자기 베이스 네 개가 홀라당 사라집니다. 그리고 그 사건은 다른 사건으로 이어집니다. 그것도 꽤 큰 사건이라..-ㅁ-
읽고 있다보면 오코노미야키가 먹고 싶어진다는 점이 최대 단점입니다. 하하.;


우타노 쇼고의 책은 한국에 여럿 번역되어 나왔는데, 이상하게 손이 가질 않더군요. 이건 그래도 내용이 발랄해 보여 집어 들었는데, 예상대로입니다. 마이다 히토미는 11살의 초등학생입니다. 아버지는 조교수이고 숙부는 형사입니다. 형사인 숙부는 같이 살진 않지만 가끔 집에 놀러 옵니다. 어머니는 안계시고 할머니는 돌아가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녀가족이라 해도 아주 틀리진 않습니다. 숙부가 자주 오니 숙부도 가족으로 포함시켜야 할까요.
하여간 이 소설은 짤막짤막한 단편들이 이어지는데 각각의 이야기는 앞서의 이야기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이어집니다. 그리고 몇몇은 참, 입맛이 씁쓸한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그렇게 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끄으응.;
제목에서 생각하는 것과 달리 주인공은 숙부라고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형사의 입장에서 이런 저런 사건을 조사하는데, 힌트는 항상 히토미가 던져 줍니다. 히토미가 한 작은 힌트, 실마리, 이야기가 사건과 맞아 떨어지지요. 그렇기 때문에 막판에서는 이게 또 어떻게 이어질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대박 큰 폭탄을 터뜨렸지..ㄱ-;

다음 권도 나와 있더군요. 여기서 히토미는 14세인가봅니다. 중학생이라는 이야기네요. 이 책도 빌려다 놓았으니 조만간 읽고 리뷰를 쓰겠지만 그 전에 일단 『엿보는 고헤이지』부터..-ㅁ-;



히가시가와 도쿠야. 『살의는 반드시 세 번 느낀다』, 한성례 옮김. 씨엘북스, 2012. 12000원.
우타노 쇼고. 『마이다 히토미 11세, 댄스 때때로 탐정』, 현정수 옮김. 한스미디어, 1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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