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는 옷이 아니라 요리책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 쓰지요.



집에 먼저 들어온 것은 위의 화집 두 권입니다. 양쪽의 주문 시기는 몇 주 차이나지만 그래도 아주 많이 차이나진 않습니다. 취향만 따지면 1편이 더 맞네요. 내부의 사진은 자세히 찍지 않았지만 예상가능한 범위의 그림들입니다. 그러니까 확산성 밀리언 아서에 등장하는 여러 카드들의 그림 모음입니다. 한 쪽에 카드 한 장씩 실어 놓았는데, 크게 걸린 것이 각성 후 모습, 하단에 각성 전 모습이 작게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저는 각성 전 모습을 더 좋아해서 아쉽더군요. 그래도 마서(마법 아서)의 설정이 있는 것은 마음에 듭니다. 훗훗훗.
1권 맨 뒤에는 삽화가 별로 각각의 그림들이 색인으로 실려 있습니다. 2권에는 그게 없어서 아쉬웠고요. 페이지 문제였을 것 같긴 합니다.

네코동 번개에는 들고 가지만, 혹시 궁금하시다면 BC님 뵐 때도 들고 가지요.+ㅆ+




이쪽은 몇 주 걸려서 온 원피스. 주문은 2월 말에 했는데 일본에서 수량이 없었는지 재주문이 들어가서 예정 도착시기보다 한참 늦었습니다. 잠시 헷갈려서 3월 말 주문이었다고 적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2월 말에 주문했던 거군요. 제가 주문한 것이 아니라, G가 다른 분께 선물로 받은 거라 왜 이리 늦었는지는 잘 모릅니다. 그저 그러려니 생각할 뿐이지요.
제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거 요리책입니다. 정확히는 원피스의 상디가 지은 요리책입니다. 띠지 맨 아래 써 놓은 문구가 참 인상 깊습니다.

네녀석이 책 냈다고?
오다 에이이치로

작가도 참.-ㅁ-;
(오다 에이이치로는 원피스 작가지요.;)



재미있는 건 맨 뒤에 있는 실리콘 매트입니다. 저기에 냄비를 올린다면 상디의 얼굴을 냄비로 뭉개는 셈입니다. 허허허. 평소 원한이 있으시다면 그렇게 쓰셔도 좋겠지만 대개는 보존하고 말겠지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진짜로 상디가 썼을리는 없습니다. 실제 음식을 만든 것이 이이지마 나미.(...) 한국에 정식 발매될 가능성이 없진 않습니다. 과연 누가 이걸 내느냐! 대원씨아이에서 내려나요? 근데 대원에서 내면 또 요리책으로는 안 팔릴 것 같단 말입니다....?
어느 쪽이건 간에 책의 음식들은 바다 사나이가 만들 법한 호쾌한 음식을 상정한 것 같습니다. 아기자기하게 만들었다기 보다는 그런 쪽이 많아요. 이것도 생협 번개 때 들고 나가겠습니다. G에게는 미리 이야기해둬야겠네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