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이번 주 어느 날인가의 간식. 던킨마다 들어오는 도넛이 다른지, 이날 갔던 던킨에는 초코 후리터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허니후리터랑 리얼카페모카만 들고 왔지요. 2500원이었던가. 초코후리터랑 리얼카페모카를 같이 구입하면 2600원이더군요. 모카가 1300원이니 초코후리터도 1300원. 허니후리터는 1200원입니다.


1. 하기오 모토
한국에 일본 순정 만화 대작이라는 『포의 일족』이 드디어 나왔는데 말입니다. 작가 이름을 들을 때마다 어디선가 익숙하게 들었다 싶더군요. 하기오 모토는 이름보다는 작품을 중심으로 들었는데 왜 이름이 이리 익숙하게 들리나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깨달았습니다.;
모님이 극찬하신 센다이의 유명 과자가 하기노츠키.(...) 하하하하하.;ㅂ; 이것 때문에 헷갈렸군요!

참고로 하기노츠키(萩の月)의 설명은 홈페이지를 참조하시어요.
http://www.sanzen.co.jp/brand/haginotsuki.html
설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커스터드 크림을 카스테라로 감싼 겁니다. 어디서 많이 들은 과자 설명 아닌가요? 물론 맛은 전혀 다를 겁니다.-ㅂ-;


2. 튤립
엊그제 (사진으로) 보았던 보랏빛 튤립은 굉장히 예쁘더랍니다. 아.../ㅅ/ 진한 보라색인데, 황제의 보라색보다 더 진하고 가라앉은 것이 멋지더군요. 그야말로 사신의 색입니다.=ㅂ= 튤립도 상당히 좋아하는데 제대로 키워본 적이 없습니다. 가장 문제는 알뿌리예요. 이걸 어떻게 관리합니까..; 화단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파트인걸요. 게다가 요즘 같은 기후에서는 분명 우기에 곰팡이가 필테고요.(...)
히아신스와 나르시스도 그런데, 좋아하기는 나르시스쪽이 더 좋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키워본 적은 역시 없어요. 타샤 할머니의 정원을 부러워하는 건 수선화 때문입니다.-ㅂ-; 그러고 보니 수선화뿐만 아니라 붓꽃이나 꽃창포도 좋아하는 걸 보면 식물 잎사귀에 홀딱 반해있는지도 모릅니다.


3. 글연습
글연습도 부지런히 해야합니다. 정말로.; 글을 길게 쓰는 습관이 아직 제대로 들지 않았는데 부단히 노력해야지요. 요즘 글 수가 많이 늘어난 것도 그 일환입니다.-_- 일기도 써야하는데 이건 시간이 부족해서 손을 못댑니다. 한 번 일기를 쓰면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 이상 걸리니까요. 물론 날마다 쓰면 30분 정도에서 끝날테지만, 시간이 없다며 미루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것도 습관을 들여야겠네요. 자기 전에 쓰기로 정하고 해볼까요.

4. 감기
지난 월요일부터 심각하게 감기에 걸렸습니다. 얼굴 전체에서 열이 나는가 싶더니 머리가 멍하고. 그러더니만 재채기를 반복하고(월요일) 콧물이 심하게 나며(화요일) 코가 막히고(수요일) 코막힘에 목소리가 가라앉는 증세(목요일)까지 거치더니 슬슬 좋아지려나봅니다. 종합감기약만 먹고 내내 버티고 있는데, 이제는 좀 나아져야죠. 아프면 안됩니다. 아프면....
감기의 원인은 이것저것 생각나는 것이 있는데, 수면 부족과 건조한 환경, 피로 누적, 환경 변화 등의 비중이 높습니다. 짚이는 것이 하나 더 있지만 패스.;


5. 확밀아
지금도 서버 점검이군요. 역시 Zotca라는 별명을 받을만...(....) 아마 오늘 금요일이라 사람이 몰려 그럴 겁니다.; 오늘 이것 저것 합성하는데 도전하려 했더니 말이죠.'ㅂ'


6. 파드되
지금 집에는 없지만 옛날 옛적에 보았던 발레 배경 BL 동인 소설이 있습니다. 제목이 마지막 파드되였나 빠드되였나 그랬지요. 구입했던 것은 재판이었고, 반쯤은 충동구매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웃음만 나옵니다. 지금이라면 손 안댔을 타입이거든요.
지금이야 확실하게 제 취향을 파악하고 있지만 그 때는 재미있으면 다 좋았으니까요. 같은 작가가 쓴 다른 소설들도 지금 생각하면 다 취향에 안 맞습니다. 전형적인 강공, 거기에 끌려 가는 수. 연약하진 않다고 하지만 공 앞에서는 한없이 약합니다. 특히 파드되는 주인공이 너무 휘둘리더군요. 일편단심 해바라기 같은 속성이 주인공이나 주인수에게 모두 장착되어서 문제였습니다. 허허허...... 적다보니 지난번에 모님께 들었던 이야기가 모락모락 떠오르는 것이..;


7. 베란다 증식
바쁘다며 베란다 서재 정리를 소홀히 했더니 발 디딜틈이 없습니다. 이걸 해결하려면 스캐너부터 사용해야하는데, 아직 손 못대고 있네요. 가능하면 내일, 당장 꺼내서 작업해야겠습니다. 흑흑흑. 그렇지 않으면 버릴 수가 없어요! 근데 스캔하고 나면 또 하드 용량이 부족하다며 끙끙댈 것 같습니다 .이건 또 어떻게 해결하지. 새로 1TB 외장하드를 사나요.;


8. 집, 감가상각
G4 때문에 직장을 내려놓는 대신, 어머니와 약속한 것이 바로 집 사기입니다. G4 끝나고 나면 일단 집부터 사겠다고요. 물론 G4에 쏟아붓는 자금 때문에 종잣돈은 다시 모아야 하지만 그래도 사긴 사는 겁니다.
다만 여기서 어머니와 저의 의견이 갈렸지요. 어머니는 '부동산 값이 오를 가능성이 있는 곳에 집을 사라'하셨고, 저는 실수요에 가깝게, 계속해서 살 지역에다가 사고 싶다 했지요. 이런 의견 차이는 부동산을 어떤 재화로 보느냐는 시각 차이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머니는 집을 일종의 투자 자원으로 보고 있고, 저는 집을 구입 후 가치가 떨어지는 자원으로 보는 거죠. 금 같은 종류의 1차 자원은 가격 변동이 크지만 세계 경제가 발전하는 이상 보통은 올라가기 마련인데, 대부분의 2차 가공 자원들은 특이한 경우가 아닌 이상은 가격이 하락하잖아요. 그 대표적인 것이 차인데, 자동차는 구입하는 순간부터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구입 후 한 번도 타지 않았다고 해도 구입한 가격 그대로를 받지는 못할 겁니다. 감가상각이라 부르던가요. 집도 앞으로는 구입한 뒤에 가격이 오르거나 하진 않을 거라 봅니다. 인구가 줄어드는데 가격이 오를가요. 경기도 안 좋은데 수요가 생길까요. 그러니 저는 떨어지더라도 돈을 투자하여 제가 살고 싶은 곳에서 계~속 지내고 싶은 겁니다. 문제는 그런 곳의 부동산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지요. 하하.;ㅂ;


9. 슬슬 본업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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